[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이번 시즌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해임된 후 가족과 함께 느긋한 은퇴생활을 즐기는 듯 하던 스티브 브루스(61) 감독이 다시 수면위로 급부상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을 해임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기간제 감독'으로 일하기를 원하고 있다는 소식이 현지 매체에 보도됐다.
영국 대중매체 데일리메일은 23일(한국시각) '브루스 전 뉴캐슬 감독이 맨유에서 기간제 감독으로 일하는 데 관심이 있다. 브루스 감독은 자신이 맨유에서 라커룸의 분위기를 안정화시킬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갑작스러운 전개다. 맨유는 지난 21일 왓포드전에서 1대4로 참패한 뒤 솔샤르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맨유에 부임한 지 3년 만에 잘렸다. 맨유는 일단 마이클 캐릭 코치를 감독 대행으로 임명했다. 캐릭 감독대행은 첫 훈련을 이끌며 맨유를 안정화시키려 애쓰고 있다. 맨유는 일단 캐릭 감독 대행체제로 가면서 차기 감독을 알아보는 중이다. 현재로서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파리생제르맹(PSG) 감독이 유력하다.
이런 상황에서 브루스 감독이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자신이 '기간제 감독'으로 적합하다고 적극 어필하는 중이다. '차기 감독'이 아닌 '기간제 감독'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감독 대행체제로는 팀이 불안정하니까 자신이 일단 지휘봉을 잡고, 다음 감독에게 안정적인 상태로 팀을 넘기겠다는 계획이다.
워낙 맨유의 현 상태가 불안정하기 때문에 등장한 시나리오다. 브루스 감독이 이런 방안을 맨유에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가 이 제안을 수락할 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굳이 이런 복잡한 지휘체제를 만들 이유가 없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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