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지난해 여름 토트넘 홋스퍼 사령탑을 맡을 뻔했던 젠나로 가투소 전 나폴리 감독(43)이 중동으로 향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3일 '메디아골' 등 이탈리아 매체들은 가투소 감독이 사우디아라비아 클럽 알나스르와 협상 중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4경기에서 승점 2점 획득에 그친 알나스르가 포르투갈 출신 페드로 에마누엘 감독을 경질하고 새로운 감독을 찾아나설 것으로 보이는데, 가투소 감독이 첫번째 옵션이라는 내용이다. 알나스르는 현재 전북에서 임대 신분으로 활약 중인 김진수의 원소속팀으로 잘 알려졌다.
현역시절 이탈리아 국가대표팀과 AC밀란의 주전 미드필더로 명성을 떨쳤던 가투소 감독은 2013년 은퇴 후 시옹, 팔레르모, 크레테, 피사, 밀란, 나폴리 등의 감독을 맡았다. 2021년 나폴리를 떠난 뒤 피오렌티나와 계약했으나, 프리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구단과 이견이 발생해 계약을 돌연해지했다. 그다음 조제 무리뉴 감독 후임 찾기에 어려움을 겪던 토트넘행이 점쳐졌다. 허나 어느정도 협상이 진전을 이룬 타이밍에 토트넘팬들이 'No to gattuso'(가투소는 안돼)'을 외쳤다. 가투소 감독이 현역시절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조 조던 토트넘 코치의 목을 밀치는가 하면 인종차별 및 성차별적 인물이라는 이유에서다. 결국 팬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힌 토트넘은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전 울버햄턴 감독을 선임했다.
가투소 감독은 그 이후로도 스티븐 제라드 애스턴빌라 감독이 떠난 레인저스행이 점쳐졌으나, 레인저스는 지오반니 반 브롱호스트 감독을 후임으로 낙점했다. 알나스르 지휘봉을 잡는다면 축구인생에서 처음으로 유럽이 아닌 곳에서 경력을 쌓게 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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