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첼시가 유벤투스를 상대로 넣은 4골 만큼이나 놀라운 장면이 있었으니, 바로 티아고 실바의 클리어링 장면이다.
실바는 24일 영국 런던 스템포드브릿지에서 열린 유벤투스와의 2021~2022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5차전에서 트레버 찰로바의 선제골로 첼시가 1-0 앞선 전반 27분 '월클 클리어링'을 선보였다.
과거 첼시에 몸담았던 알바로 모라타가 골문을 비우고 달려나온 첼시 골키퍼 에두아르 멘디를 피해 로빙슛을 시도했다. 공은 정확히 골문 안으로 향했다. 미리 다음 상황을 예측한 실바는 전속력으로 골문을 향해 내달려 공이 골라인을 넘기 전 몸을 날려 걷어냈다.
37세 베테랑다운 상황 판단력, 그리고 37세답지 않은 놀라운 순발력이 빛나는 장면이었다. 공을 걷어낸 뒤 그대로 골망 뒤에 있는 광고판에 부딪혀 발목 부위에 고통을 호소했지만, 훌훌 털고 일어나 풀타임 뛰었다.
동점골 상황을 모면한 첼시는 후반 10분 리스 제임스, 13분 칼럼 허드슨-오도이, 추가시간 티모 베르너의 릴레이골로 4대0 대승을 따내며 16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했다.
동시에 유벤투스를 끌어내리고 H조 선두를 탈환했다. 유벤투스와 승점 12점 동률을 이뤘지만, 득실차(첼시 +9, 유벤투스 +3)에서 앞섰다.
지난시즌 실바가 지키는 단단한 수비를 바탕으로 유럽을 제패한 토마스 투헬 감독의 팀은 올시즌에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도 12라운드 현재 선두를 달린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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