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유벤투스 핵심 수비수 조르지오 키엘리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지난여름 맨유로 떠난 뒤 "호날두가 더 일찍 떠났다면 유벤투스에 더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고, 수비 파트너인 레오나르도 보누치도 이에 동조했다.
하지만 유벤투스는 호날두 없이 치르는 올시즌 핵심 공격수의 빈자리를 메우지 못해 허덕이고 있다. 당장 기록만 봐도 세리에A에선 13경기에서 18골에 그치는 저조한 공격력으로 6위에 머무르고 있다. 18골은 리그 득점 12위 기록으로, 리그에선 4골 이상을 기록한 선수가 없다. '수비수' 보누치와 플레이메이커 파울로 디발라가 나란히 3골씩 넣었다. 참고로 호날두는 지난시즌 유벤투스에서 리그 29골을 넣으며 득점왕을 수상했다.
유벤투스는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선 더 나은 득점력(5경기 9골)을 선보이고 있지만, 빅매치에서 차이를 만들어줄 에이스의 부재에 시달리는 건 매한가지다. 조별리그 4연승을 질주하던 유벤투스는 24일 첼시 원정에서 굴욕적인 0대4 참패를 당했다. 팀이 유럽클럽대항전에서 0대4로 패한 건 2000년 셀타비고와의 UEFA컵 이후 처음이며, 챔피언스리그에선 1957년 오스트리아 비엔나SC전 이후 64년만이다. 가장 최근 공식전에서 0대4 스코어로 패한 건 2004년 2월 AS로마(리그)전으로 17년 전의 일이다. 유벤투스는 참으로 찜찜하게 16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했다.
같은 날, 호날두는 비야레알과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터뜨리며 2대0 승리를 이끌었다. 이 골은 호날두가 프로 데뷔 이래 소속팀과 국가대표팀을 통틀어 기록한 800호골(994경기)이었다. 스페인 '마르카'에 따르면 호날두는 스포르팅CP(2002~2003)에서 5골, 맨유(2003~2008)에서 118골, 레알 마드리드(2009~2018)에서 451골, 유벤투스(2018~2021)에서 101골, 다시 돌아온 맨유에서 11골을 넣고 있고, 포르투갈 대표팀에선 A매치 184경기에 출전 115골을 폭발했다.
호날두는 2002년 10월 27일 모라이랑세전에서 프로데뷔골을 터뜨린 이래 2008년 1월 100호골, 2010년 11월 200호골, 2012년 5월 300호골, 2014년 1월 400호골, 2015년 9월 500호골, 2017년 6월 600호골, 2019년 10월 700호골을 작성했다. 호날두는 데뷔 이래 연 평균 42골 정도를 만들었다. 이날 득점은 챔피언스리그 통산 140호골이기도 했다. 내년 데뷔 20주년을 맞는 호날두의 다음 목표는 1000호골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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