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국내 최고 명문구단 아닌가. 누구나 하고 싶은 자리다."
바야흐로 격변의 시기, KIA 타이거즈는 '태풍의 눈'이다. KBO리그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사령탑이 바뀌었다.
사령탑만이 아니다. 맷 윌리엄스 전 감독과 함께 대표, 단장이 모두 사임했다. 구단 수뇌부가 완전히 새롭게 탈바꿈하고 있다.
KIA 구단은 24일 새로운 단장으로 장정석 전 키움 히어로즈 감독을 선임했다. '장정석 단장은 KIA 타이거즈에서 3년간 선수로 생활한 경험을 바탕으로 누구보다 구단 분위기를 잘 이해하고 있으며, 프런트와 선수단의 화합과 소통에 중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데이터 기반의 선수 관리와 운영 능력도 탁월하다'는 선임 이유도 덧붙였다.
장 단장은 덕수고-중앙대를 졸업하고 1996년 프로 무대에 데뷔, 현대 유니콘스와 KIA 타이거즈, 키움 히어로즈에서 선수로 활약했다. 이후 운영팀장 등 구단 프런트를 거쳐 2017~2019년 넥센-키움 감독으로 활약한 바 있다. 아들은 키움의 강속구 신인 투수 장재영이다.
장 단장의 최대 장점은 현장과 프런트를 두루 섭렵한 야구인이라는 점이다. 감독 시절에는 프런트와의 협업 능력이 좋았고, 구단의 새로운 데이터 시스템 활용을 잘했다는 평가가 많았다.
장 단장의 속내가 궁금해졌다. 이날 연락이 닿은 장 단장은 "지금 막 연락을 받았다. 될지 안될지 모르니 조용히 하고 있었다. 내일 광주에 간다. 업무 파악이 먼저"라며 웃었다.
KIA는 KBO리그 최고를 다투는 명문구단이자 인기팀이다. 그러면서도 조직 개편 등 대규모 변화를 앞둔 상황. 장 단장은 "지금 당장 뭘 하기보다, 우선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아봐야한다. (최준영)대표님과도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자한다"며 조심스러워했다. 하지만 소신은 분명하다.
"야구단의 중심은 단장이 아닌 현장이다. 단장은 (현장에)잘 맞춰가야한다고 생각한다. 요즘 같은 시기라 (단장 일이)더 재미있을 것 같다.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는 팀이다. 이런 팀에서 (단장 일을)경험하는 것도 재미있을 거 같다. 야구인이라면 누구나 하고 싶은 자리다. 두렵기도 하지만 엄청나게 기대된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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