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최근 벤투호에 승선하지 못했던 이강인(20·레알 마요르카)이 다시 A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을까.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A대표팀의 2021년 공식 일정이 막을 내렸다. 한국은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최종예선 6경기에서 4승2무(승점 14)를 기록했다. A조 2위. 3위 아랍에미리트(승점 6)와의 격차를 8점으로 벌렸다. 네 경기 남은 상황에서 사실상 월드컵 진출권을 예약했다고 볼 수 있다.
벤투 감독은 내년 1월 레바논-시리아와의 최종예선을 앞두고 숨 고르기에 돌입한다. 벤투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유럽파 점검에 들어간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코칭스태프는 흩어져서 유럽 리그를 계속 둘러본다. 주축 선수 위주겠지만, (점검 대상은) 명확하게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강인 관찰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강인은 '한국 축구의 미래'로 불린다. 하지만 최근에는 A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지난 3월 한-일전 이후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벤투 감독은 11월 A매치를 앞두고 "이강인이 소속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점은 잘 안다. 그런데 정우영(22·프라이부르크) 황인범(25·루빈 카잔) 이재성(29·마인츠) 등 다른 대표선수들도 소속팀에서 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강인은 벤투호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이강인이 자신의 재능을 가장 잘 발휘할 수 있는 포지션은 제한적이다. 공격형 미드필드가 최적이다. 처진 스트라이커는 차선이다. 벤투 감독은 멀티 플레이어를 원한다. 이강인을 제로톱, 윙포워드 등 다양한 자리에서 실험한 이유다. 하지만 이강인은 제로톱에서 실수를 연발했다. 사이드에서는 상대 스피드를 따라잡지 못했다. 최근 기류가 바뀌고 있다. 이강인이 소속팀에서 활약을 펼치며 자신의 단점도 극복하는 모습이다.
이강인은 지난 여름 친정팀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마요르카로 둥지를 옮겼다. 팀 내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2021~2022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0경기(610분 출전)에서 1골-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23일(한국시각) 열린 라요 바예카노와의 원정 경기에서도 선발로 나서 팀 공격을 이끌었다. 특유의 탈압박과 패스 능력이 번뜩였다.
이강인이 소속팀에서 활약을 이어가는 만큼 대표팀에서도 점검할 가능성이 높다. 이강인이 대표팀에 다시 합류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다.
A대표팀은 2022년 1월 24일부터 2월 1일까지 A매치 기간 전 해외 전지훈련을 추진하고 있다. 국가대표 운영규정에 따라 월드컵이 열리는 해의 1~2월 중 2주를 초과하지 않는 범위에서 훈련 소집이 가능하다. 내년 1월 A매치가 모두 중동 원정인 만큼 전지훈련 장소는 이동이 멀지 않은 중동 국가나 터키 등을 검토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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