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서브가 잘 들어가는 날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
28일 의정부체육관. KB손해보험전을 앞둔 삼성화재 고희진 감독은 이날 포인트를 이렇게 지적했다.
'최선의 수비는 공격'이라는 말을 떠올렸다. 고 감독은 "(KB손해보험 주포인) 케이타에게 좋은 공이 안 올라가게 하는 게 관건이다. 그 중심이 서브"라며 "서브가 잘 들어가면 케이타에게 좋은 공이 안 올라갈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블로킹이나 우리 공격 등 50%의 (득점) 확률을 가져갈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서 삼성화재는 서브에 발목이 잡혔다. 1세트에만 6개의 서브 범실을 기록하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2세트에선 서브 범실을 4개로 줄였지만, 서브를 통한 득점은 단 한개도 만들어내지 못했다. 강력한 서브를 주무기 삼는 러셀은 2세트까지 단 한 개의 서브에이스도 만들어내지 못하는 등 좀처럼 자신감을 찾지 못했다.
삼성화재는 3세트에서 러셀이 첫 서브 득점을 기록했고, 정성규가 서브에이스 2개를 기록하는 등 부진을 떨치는 듯 했다. 그러나 '범실 릴레이'는 좀처럼 수그러들 줄 몰랐다. 23-21로 앞서던 상황에선 범실로 동점을 내주는 아찔한 순간을 겪는 등 불안한 경기를 이어갔다. 어렵게 3세트를 잡은 삼성화재는 4세트 초반 또다시 범실을 쏟아내면서 결국 무너졌다. 세트스코어 1대3(18-25, 17-25, 25-23, 15-25)이었지만, 내용 면에선 고 감독의 계획이 무색할 정도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의정부=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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