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해리 케인(토트넘)의 깜짝 선물이 화제다.
토트넘은 28일 오후 11시(한국시각) 영국 번리의 터프무어에서 번리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를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폭설로 인한 기상문제로 킥오프 50분 전 취소됐다.
발길을 돌린 팬들 가운데 미국 텍사스 주 댈러스에서 날아 온 토트넘 부부 팬도 있었다. 켄과 브랜디 색스턴 부부는 무려 31시간을 여행해 번리에 도착했지만 축구가 아닌 눈 구경만 하고 씁쓸하게 발걸음을 옮겼다.
이 소식을 전해 들은 케인이 이들을 토트넘 경기에 초대했다. 케인은 SNS를 통해 '만약 런던에 다시 오게 된다면 나의 손님으로 홈경기에 초대하고 싶다'고 메시지를 보내 감동을 선사했다. 브랜디도 '남편이 입소문을 탔고 우리는 케인이 토트넘 홈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초대를 받았다'고 환호했다.
26일 원정에서 열린 NS무라(슬로베니아)와의 유로파 컨퍼런스 G조 5차전에서 1대2로 충격패를 당한 토트넘은 번리전에서 반전을 노렸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번리전 준비를 끝냈기에 약간의 아쉬움이 있다"라며 "하지만 프리미어리그는 선수들과 팬들을 위해 올바른 결정을 내렸다. 이런 상황에서는 축구가 아니다. 선수들이 플레이를 하기에 불가능하며 심각한 위험에도 노출될 수 있다"고 밝혔다.
번리전은 연기됐지만 팬들의 뜨거운 열정과 케인의 훈훈한 선물은 특별한 볼거리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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