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FA 선발투수 최대어 맥스 슈어즈(37)의 최종 행선지가 LA 다저스 또는 뉴욕 메츠로 압축된 모양새다.
MLB네트워크 존 헤이먼 기자는 29일(한국시각) '메츠의 모든 신경은 지금 슈어저에 쏠려있다. 오늘 밤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원소속팀 다저스가 가장 유력해 보이기는 하나, 메츠의 의지는 단호하다. 어마어마한 액수를 준비 중이다. 슈어저를 잡지 못하면 케빈 가우스먼을 겨냥할 것'이라고 전했다.
헤이먼 기자는 이날 오전 다저스와 메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LA 에인절스 등 4팀을 지목했는데, 반나절 만에 다저스와 메츠, 두 팀으로 예상폭을 좁혔다.
다저스와 메츠는 에이스가 절실하기가 마찬가지다. 다저스는 올해 에이스급으로 성장한 워커 뷸러와 20승을 거둔 훌리오 유리아스를 이끌 베테랑 1선발이 필요하다. 기존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는 노쇠화가 진행 중으로 이번에 FA가 되면서 팀을 떠날 공산이 커지는 상황. 슈어저가 지난 여름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다저스로 옮긴 뒤 더욱 뛰어난 피칭을 선보였다는 점에서 다저스의 그에 대한 신뢰도가 극대화됐다는 분석이다.
슈어저는 올시즌 30경기에서 15승4패, 평균자책점 2.46을 마크했는데, 다저스에서는 11경기에서 7승무패, 평균자책점 1.98로 더욱 완벽했다. 특히 슈어저가 등판한 11경기에서 다저스는 모두 승리를 거두며 팀 한 시즌 최다 타이인 106승을 따낼 수 있었다.
메츠는 노아 신더가드가 LA 에인절스로 이적하면서 선발투수 2명이 필요하다. 팀을 이끌 에이스와 3,4선발급을 찾고 있다. 기존 에이스 제이콥 디그롬이 버티고 있지만, 그는 올해 팔 부상으로 7월까지 던지고 시즌을 마감했다. 내년 시즌 건강에 물음표가 달린 상황이다.
슈어저는 서부지구 팀을 선호한다. 메츠로서는 이 부분에서 다저스를 이기기 힘들다. 대신 금액 면에서 슈어저의 마음을 돌려야 한다. 공격적인 베팅 밖에 없다. 이날 마커스 시미엔을 텍사스 레인저스로 이적시키며 수완을 발휘한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도 이 대목에서 메츠를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슈어저는 연봉 3000만달러선에서 계약기간 3년이면 'OK' 할 것으로 보였지만, 메츠가 베팅 수준을 4000만달러 이상으로 올렸다면 총액 1억달러를 훌쩍 넘길 공산이 크다. '오늘 밤' 결판이 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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