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박지성 절친' 파트리스 에브라의 인종 차별 주장에 유럽 축구계가 발칵 뒤집혔다.
올해 '야신상'은 이탈리아를 유럽 챔피언으로 이끈 잔루이지 돈나룸마(파리생제르명)에게 돌아갔다. '야신상'은 최고의 골키퍼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그 결과가 공개된다.
하지만 에브라는 돈나룸마가 아닌 유럽챔피언스리그(UCL)에서 첼시를 왕좌에 등극시킨 에두아르 멘디가 '야신상'을 받았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인종 차별로 수상에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멘디는 돈나룸마에 이어 '야신상' 부분 2위에 올랐다.
에브라는 자신의 SNS에 '골키퍼 부문도 에두아르 멘디가 어떠냐? 하지만 우리는 원숭이이므로 아무도 이런 시상식에서 존중받지 못한다. 우리가 경쟁할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은 팀을 3주 동안 떠나 아프리카에서 플레이를 하는 대회 뿐'이라고 꼬집은 후 '그러나 상황은 바뀔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숭이'는 인종 차별을 의미한다.
에브라는 세네갈에서 태어났지만 프랑스대표로 활약했다. 반면 멘디는 프랑스 태생에도 세네갈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있다.
2020년 9월 첼시에 둥지를 튼 멘디는 아프라키 출신 골키퍼로는 최초로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에 섰고, 팀에 우승컵을 선물했다. 무려 9경기에서 무실점 쇼를 펼치며 세계적인 GK 반열에 올랐다.
지난 여름 AC밀란을 떠나 파리생제르맹으로 이적한 돈나룸마는 클럽 성적에선 멘디에 뒤지지만 유로 2020에서 승부차기 선방쇼로 MVP를 거머쥔 것이 표심을 흔든 것으로 분석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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