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대구FC가 역대 최고 성적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도 대구의 몫이었다.
대구FC는 5일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 현대와 '하나원큐 K리그1 2021' 최종전을 치렀다. 승리가 간절한 상황이었다. 대구는 이날 경기 전까지 최소 4위를 확보한 상태였다. 이 자체도 역대 최고 성적이다. 그렇지만 다음 시즌 ACL 진출권을 위해서는 반드시 3위 자리를 지켜야 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K리그에 ACL 직행권 2장, 플레이오프(PO) 진출권 2장을 부여했다. K리그와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팀이 직행권, 리그 2~3위 두 팀이 PO 티켓을 잡는다. 이날 경기 전까지 대구(승점 55)는 4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54)와 치열한 3위 경쟁 중이었다.
경기 결과에서는 웃지 못했다. 대구는 전반에만 두 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설상가상으로 후반 막판 에드가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수적 열세에 놓인 대구는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대구는 0대2로 패했다. 하지만 같은 시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제주의 경기에서 전북이 제주를 2대0으로 제압했다. 대구는 3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이로써 대구는 구단 역대 최고인 3위를 거둔 것은 물론, 다음 시즌 ACL 티켓도 거머쥐었다. 대구의 종전 최고 성적은 2020년 기록한 5위다.
대구의 시즌은 끝이 아니다. 대구는 11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전남 드래곤즈와 FA컵 결승 2차전을 치른다. 대구는 지난달 24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결승 1차전에서 라마스의 페널티킥 결승골을 앞세워 1대0 승리했다. 대구는 홈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FA컵 정상에 오른다. 이 경우 대구는 2018년 이후 3년 만에 FA컵 정상을 탈환한다. 동시에 다음 시즌 ACL 직행권도 거머쥔다.
ACL 티켓을 두고 마지막까지 대구와 경쟁했던 제주는 4위를 기록했다. 제주는 이날 전북 원정에서 0대2로 졌다. 제주는 대구의 FA컵 우승 여부에 따라 ACL 진출이 결정된다. 대구가 FA컵 우승을 차지하면 제주가 ACL PO 티켓을 차지한다. 제주는 2018년 이후 처음으로 ACL 무대를 정조준한다.
울산=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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