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요미우리 자이언츠 에이스 스가노 도모유키는 최근 메이저리그를 포기하고 일본에 잔류한다고 선언했다.
지난해 겨울 포스팅을 통해 빅리그 진출을 도모하다 조건이 맞지 않아 계약에 이르지 못해 요미우리와 다시 계약한 스가노는 이번 겨울 다시 빅리그 문을 두드리려 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성적과 메이저리그 락아웃이 발목을 잡았다.
스가노는 올해 부상에 시달리며 19경기에서 6승7패, 평균자책점 3.19로 주춤했다. 지난해 14승2패, 평균자책점 1.97에서 급전직하한 모습. 메이저리그 구단들로부터 또 외면받을 공산이 컸다. 여기에 메이저리그가 노사갈등으로 무기한 락아웃에 들어감에 따라 불확실성이 더 커졌다. 락아웃이 풀리기를 마냥 기다릴 수는 없는 노릇. 락아웃 기간 동안 메이저리그 구단들 업무는 중지돼 계약은 물론 선수 협상도 할 수 없다.
일본 잔류를 선택한 슈퍼스타는 스가노 뿐만이 아니다. 라쿠텐 골든이글스 다나카 마사히로 역시 메이저리그 복귀설이 나돌았지만, 일본에 남기로 했다. 라쿠텐의 우승을 위해 던진다고 했지만, 메이저리그 락아웃의 불확실성과 불안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히로시마 도요카프 외야수 스즈키 세이야의 포스팅도 멈춰섰다. 지난달 23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전구단에 포스팅 공시된 스즈키는 12월 23일 오전 7시까지 협상 기간이 설정됐다. 그러나 지난 2일 락아웃이 발표되면서 3주가 남은 상황에서 기간이 정지됐다. 따라서 스즈키의 포스팅 협상은 락아웃이 풀리는 시점부터 3주간 진행된다.
스가너와 마찬가지로 락아웃 기간에 스즈키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마냥 기다려야 한다. 보스턴스포츠저널에 따르면 보스턴 레드삭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뉴욕 양키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는 스즈키는 공수주를 고루 갖춘 올어라운드 플레이어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타격에서 파워와 정확성이 뛰어나 중심타선으로도 손색없다는 평가다.
스즈키는 일본 통산 타율 3할1푼5리, 182홈런, 562타점, 82도루를 기록했다. 올시즌에는 132경기에서 타율 3할1푼7리, 38홈런, 88타점, OPS 1.072로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FA 랭킹을 보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17위, MLBTR 20위, 팬그래프스 34위 등 상위권이다. 그의 몸값에 대해 MLBTR은 5년 5500만달러, 팬그래프스는 4년 4000만달러를 예상했다.
락아웃이 언제 풀릴 지는 알 수 없다. 현지 언론들은 내년 1월 말 노사협상이 재개돼 2월 스프링캠프 개막 전에는 새 협약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결국 스즈키도 1월 말 이후 3주간 협상 기간을 가질 수 있다는 건데 여전히 수요가 뜨거울 지는 확신할 수 없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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