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현대건설은 올 시즌 '언터처블'이었다. 개막 이후 두 달간 브레이크를 건 팀은 없었다. 12연승, V리그 여자부 개막 최다연승을 계속 경신했다.
하지만 처음으로 현대건설에 제동을 건 팀이 나타났다. 한국도로공사다. 현대건설의 개막 연승 시계는 '12'에서 멈췄다.
도로공사는 7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의 2021~2022시즌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홈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대2(25-19, 23-25, 24-26, 25-23, 15-11)로 기분좋은 승리를 거뒀다.
1세트는 팽팽함의 연속이었다. 틈새가 벌어진 건 9-8로 도로공사가 앞선 상황이었다. 양효진의 속공을 받아낸 뒤 켈시의 오픈 공격으로 2점차를 벌렸다. 곧바로 켈시가 야스민의 공격을 막아냈다. 12-11로 쫓긴 상황에서도 박정아의 블로킹으로 리드를 유지했다. 19-14로 앞선 상황에선 현대건설의 리시브가 흔들린 사이 배유나의 다이렉트 킬이 성공됐다. 특히 1세트 후반부에 투입된 이예림과 전새얀은 '슈퍼 백업'의 면모를 과시했다. 24-19로 앞선상황에선 전새얀이 야스민의 공격을 막아냈다.
박빙의 상황은 2세트에서도 이어졌다. 다만 도로공사의 공격성공률이 떨어지면서 현대건설이 근소한 1~2점차 리드를 했다. 17-15로 앞선 상황에선 결정적 한 방을 날렸다. 야스민의 서브 에이스가 폭발했다. 그러나 막판 도로공사의 맹추격을 당했다. 24-21로 앞선 상황에서 양효진의 서브 범실과 야스민의 공격 범실로 1점차까지 쫓겼다. 그러나 마지막 박정아의 공격 범실로 승부의 추를 팽팽하게 만들었다.
3세트에는 승부가 초반부터 현대건설 쪽으로 급격하게 기울어졌다. 정지윤과 양효진의 공격이 터졌고, 5-1로 앞선 상황에서 정지윤의 원맨 블로킹이 성공됐다. 도로공사는 켈시의 공격과 블로킹, 전재얀의 블로킹으로 추격을 시작했지만 4-7로 뒤진 상황에서 양효진에게 서브 에이스를 얻어맞았다. 이후 현대건설은 전위에 있는 양효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그러나 다시 도로공사의 반격이 성공됐다. 16-20으로 뒤진 상황에서 박정아가 서브 200득점을 성공시켰고, 켈시의 오픈 공격, 상대 공격 연속 범실로 20-20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듀스까지 진행된 승부에서 강한 집중력을 발휘한 건 현대건설이었다.
4세트에선 도로공사의 저력이 빛났다. 16-18로 뒤진 상황에서 상대 서브 범실과 야스민, 황민경윤의 잇단 공격 범실로 19-18로 승부를 뒤집은 뒤 전새얀의 오픈 공격으로 20-18로 앞섰다. 그러나 현대건설도 포기하지 않았다. 19-21로 뒤진 상황에서 황민경의 퀵오픈과 양효진의 오픈 공격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도로공사의 강한 집중력이 발휘했다. 21-22로 뒤진 상황에서 켈시와 전새얀의 연속 블로킹으로 다시 승부를 뒤집었고, 24-23으로 앞선 상황에서 '클러치 박' 박정아의 오픈 공격이 성공됐다.
운명의 5세트. 초반에는 현대건설의 강점이 살아났다. 양효진과 이다현의 센터진이다. 양효진은 공격, 이다현은 블로킹으로 힘을 불어넣었다. 그러나 도로공사의 집중력은 다시 살아났다. 6-6으로 맞선 상황에서 켈시의 백어택, 정대영의 서브 에이스와, 배유나의 블로킹이 성공됐다. 이후 범실없는 공격을 펼친 도로공사는 1266명의 관중에게 승리를 배달했다. 김천=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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