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대구FC vs 전남 드래곤즈. 올해 걸린 마지막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이 결정된다. 원정 1승을 챙긴 대구가 홈 1패를 안은 전남을 '대팍'으로 불렀다.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대구는 홈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싶어한다. 전남은 '짠물수비'를 앞세워 적지에서 뒤집기를 노린다. 두 팀의 2021년 하나은행 FA컵 결승 2차전은 11일 낮 12시30분 대구에서 열린다.
대구는 3년전 2018년 첫 FA컵을 들어올렸다. 대구스타디움에서 우승의 감격을 시민들과 함께 했다. 이번엔 전용구장 '대팍'으로 대구팬들을 불러모았다. 대구는 3년 전 우승 멤버들이 영광 재현에 나선다. 간판 스타 세징야를 비롯해 에드가 츠바사 김진혁 홍정운 박병현 등이 주축을 이룬다. 여기에 센터백 정태욱까지 가세했다. 전남은 과거 FA컵의 강자로 통했다. 1997년, 2006~2007년 총 세차례 FA컵 정상에 올랐다. 전남은 단기전 승부에 무척 강했다.
대구는 지난달 24일 광양에서 벌어진 원정 1차전서 라마스의 PK 결승골로 1대0 승리했다. 홈에서 2차전을 갖는 대구가 유리한 상황이다. 이번엔 1~2차전 합계가 동률일 경우 원정골 우선 원칙이 적용된다. 원정골 우선 원칙으로도 승부가 가려지지 않으면 연장전과 승부차기를 실시한다. 전문가들은 "1부 파이널A에 속한 대구가 기본 전력에서 앞서며 또 1차전 승리로 우승 가능성이 높다"면서 "그렇지만 결과는 끝나봐야 알 수 있다. 아직 90분이 남아 있어 속단하기 이르다. 전남의 짠물 수비에 이은 역습이 통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대구는 세징야 에드가 등을 앞세워 홈에서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할 가능성이 높다.
탄탄한 수비를 앞세운 전남은 역습으로 대구의 뒷공간을 파고들 것으로 보인다. 간판 공격수 이종호와 외국인 공격수 발로텔리 그리고 군제대 후 복귀한 정재희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전남 수비가 먼저 무너지면 뒤집기는 사실상 어렵다.
2021시즌 정규리그 3위를 차지한 대구가 FA컵서 정상에 서면 내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본선 진출 자격을 얻게 된다. 이 경우 정규리그 4위 제주 유나티이드가 ACL 플레이오프 티켓을 차지한다. 제주 구단은 대구의 우승을 기다리고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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