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다시 처음으로 돌아간다."
첫 시즌을 힘들게 치르고 있는 신생팀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의 에이스인 외국인 선수 엘리자벳이 무릎 통증으로 경기에서 빠진다.
페퍼저축은행 김형실 감독은 12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리는 KGC인삼공사와의 홈경기에 앞서 엘리자벳의 결장 소식을 전했다.
김 감독은 "엘리자벳이 이틀전에 무릎 통증이 있다고 해서 어제 훈련때 공격에서 뺐고, 오늘 경기도 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큰 부상은 아니라고 한다. 김 감독은 "다친 것이 아니라 피로 누적이다. 웬만해서는 안쉬고 다 뛰겠다고 하는데 이번엔 무리가 온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아침에도 발게 웃으며 인사했다. 큰 걱정은 아닌 것 같다. 다음 경기엔 나갈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큰 부상이 아니라 다행이긴 하지만 8연패 중인 페퍼저축은행으로선 엘리자벳 없이 경기를 하며 승리를 기대하긴 쉽지 않은 상황.
팀의 공격 득점 585점 중 287점을 엘리자벳이 만들어냈다. 팀 공격 득점의 절반에 가까운 49%를 차지한 것.
김 감독은 기회로 봤다. 국내 선수들끼리 헤쳐가는 모습을 보고 싶어 했다. 김 감독은 "엘리자벳 없이 우리 선수들이 어느 정도의 전력이고 분위기가 어떤지를 봐야겠다"면서 "골고루 기용해보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엘리자벳의 포지션인 라이트 공격수엔 박은서를 쓴다. 김 감독은 "은서가 중학교 때 라이트를 한 경험이 있다고 한다. 자신있다고 하더라"라면서 "엘리자벳이 없으면 공격 파괴력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엘리자벳이 있어도 레프트 공격이 부진하다. 레프트가 잘하면 엘리자베스도 공격하기 쉬울 것"이라고 레프트 공격수들의 분발을 바랐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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