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준 대한장애인체육회 부회장(62)이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집행위원에 당선됐다.
정 부회장은 12일(한국시각)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제20차 IPC 총회 집행위원 선거에서 25명의 후보 중 다득표 상위 10위 내에 이름을 올리며 4년 임기의 집행위원에 당선됐다.
바이오 벤처 아리바이오 회장인 정 부회장은 2014년 인천아시아장애인경기대회에서 선수단을 후원하면서 장애인 체육과 인연을 맺었고 이후 대한장애인수영연맹 회장, 2016 리우데자네이루패럴림픽 선수단장, 대한장애인체육회 국제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장애인 스포츠 무대에서 꾸준히 활동해왔다.
IPC 집행위원은 비장애인 스포츠의 IOC위원과 마찬가지로 IPC의 정책과 방향을 설정하는 중요한 자리다. 임기 4년간 IPC의 전략계획을 설정하고 총회에서 의결된 사안을 심의, 감독, 관리한다. 집행위원회, 총회를 통해 정책, 규정, 규칙 승인 등 임무를 수행하면서 세계 장애인체육을 이끄는 역할로, 패럴림픽의 정식 경기 종목 결정 등 조직 실무에도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한다.
집행위원 선거 직후 IPC는 홈페이지를 통해 "3차 투표를 거쳐 10명의 집행위원을 선출했고, 13명의 이사회 멤버 중 네덜란드 휠체어농구 선수 출신 지스케 피서 IPC선수위원장을 비롯해 6명의 역대 최다 여성 이사진, 8명의 최다 패럴림피언 출신 이사진을 구성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이날 정 부회장의 당선으로 정 부회장의 당선으로 한국은 국제 무대에서 장애인체육 강국의 이미지를 이어가게 됐다. 1989년 조일묵, 2009년 장향숙 집행위원 이후 2013년 나경원, 2017년 김성일, 그리고 이번 정재준 집행위원까지 3회 연속 집행위원을 배출했다. 한편 앤드루 파슨스 IPC 위원장은 이날 위원장 선거에 단독 출마해 159표의 유효표 중 98%에 달하는 156표를 휩쓸며 가뿐히 재선에 성공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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