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분명히 앤드류 수아레즈는 매력적인 투수다. 150㎞ 안팎의 빠른 공을 던지는 왼손 투수가 제구력까지 좋았다.
10승2패, 평균자책점 2.18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LG 트윈스는 그와의 재계약이 아닌 새 투수 아담 플럿코와 계약을 선택했다.
물론 재계약을 추진했고, 협상도 벌였다. 하지만 수아레즈가 연봉 대폭 인상을 원하면서 협상이 난항으로 빠진 상태에서 플럿코가 시장에 나오면서 LG는 플럿코를 선택했다.
플럿코에 대해 LG 차명석 단장은 "플럿코는 메이저리그에서 선발 경험이 풍부한 투수이다. 또한 커맨드가 좋아 제구가 안정적이고 다양한 구종의 변화구를 구사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면서 "켈리와 같은 스타일로 보시면 된다"라고 했다. 꾸준히 안정감있는 피칭을 하는 선수라는 뜻이다.
켈리는 지난해부터 올시즌까지 57경기 연속 5이닝 이상 피칭을 한 KBO리그 기록을 세우고 있다. 3년동안 87경기서 단 3경기만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그만큼 쉽게 무너지지 않는 투수다.
LG는 수아레즈와 재계약 협상을 하면서도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바로 수아레즈의 내구성이었다. 수아레즈는 올시즌 23경기 등판에 그쳤다. 켈리의 30경기와는 차이가 크다. 팔과 등 부상 등으로 한달 넘게 자리를 비웠다. 투구 이닝도 115⅓이닝에 그쳤다.
수아레즈가 건강하게 풀시즌을 소화했다면 LG의 성적이 달라졌을 수도 있다는 아쉬움이 들 수밖에 없었다. 수아레즈로 인해 꾸준하게 던져줄 수 있는 투수의 중요성을 실감했다.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해서는 당연히 정규시즌 우승을 이뤄야 한다. 아무리 플레이오프를 치러 올라가더라도 한국시리즈 직행한 팀을 꺾기란 결코 쉽지 않다. 그리고 정규시즌 우승을 위해선 외국인 투수 2명이 풀타임을 안정적으로 소화시킬 수 있어야 한다.
실력이 검증된 투수를 버리고 새 투수를 데려오는 것은 분명히 리스크가 있다. 그럼에도 LG가 플럿코를 선택한 이유는 딱 하나다. 우승을 위해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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