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수치스럽다'
스페인의 유력 스포츠 매체들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전 조추첨 번복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고 나섰다. '부끄러운 일'이라면서 이번 재추첨의 배경이 올해 초 불거진 '슈퍼리그 프로젝트'에 참여한 라리가 대표구단에 대한 치졸한 보복행위라는 의혹마저 제기했다.
영국 대중매체 데일리메일은 15일(한국시각) '스페인 언론들이 UCL 16강 대진 재추첨에 대해 부끄러운 일이라며, 이번 사건이 슈퍼리그 프로젝트에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UEFA는 14일 챔피언스리그 16강 조추첨을 진행했는데, '기술적인 문제'가 발생했다며 애초 발표된 대진을 뒤엎고 다시 추첨을 진행했다.
이에 따라 레알 마드리드와 파리생제르맹(PSG)가 만나게 됐다. 처음 조추첨에서 레알은 포르투갈의 벤피카와 대진하는 것이었으나 재추첨 결과 PSG를 만나게 된 것. 이 사건에 대해 스페인 매체 마르카와 아스, 스포르트 등은 일제히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레알의 상대가 현재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인 PSG로 다시 결정된 이유가 'UEFA의 복수'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는 올해 초 레알 등 라리가 주축 구단이 중심이 돼 추진했다가 무산된 '슈퍼리그 프로젝트' 시도에 대한 보복행위라는 것. 마르카는 '레알과 UEFA 사이의 전면전'이라고 표현했다. 플로렌티노 페레즈 레알 회장이 지난 4월 '슈퍼리그 프로젝트'를 이끈 핵심 인물로 지목되면서 UEFA가 레알에 불이익을 주기 위해 조추첨을 조작했다는 엄청난 의혹을 제기한 셈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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