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불혹의 스트라이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과 같은 스타일의 지도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카펠로 감독은 최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즐라탄의 자서전 '아드레날린' 프레젠테이션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즐라탄이 현역은퇴 후 지도자의 길을 걸을 것 같은가란 질문을 받았다.
카펠로 감독은 "아마도, 퍼거슨과 같은 잉글랜드 스타일의 지도자가 될 것 같다. 퍼거슨은 훈련을 담당하진 않았지만, 선수단의 모든 것을 결정했다. 이브라는 그렇게 할 수 있는 자질과 신뢰성을 갖췄다. 그는 축구를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즐라탄과의 인연도 소개했다. 카펠로 감독은 2004년부터 2006년까지 유벤투스에서 즐라탄과 함께 호흡하며 리그 우승을 합작했다.
그는 "당시 즐라탄은 기술만으로 축구를 했다. 그러다 골을 넣어야 한다는 걸 이해하기 시작했다"고 돌아봤다.
계속해서 "나는 이브라에게 '나무 발'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곤 했다. 하지만 그는 매일같이 슈팅 훈련을 했고, 열심히 노력한 끝에 지금의 즐라탄이 됐다"고 했다.
이어 "운좋게, 우리는 프리시즌에 아약스와 친선경기를 펼쳤다. 나는 (디렉터인)모기와 기라우도에게 즐라탄 영입을 요청했다. 유벤투스와 (에이전트)라이올라는 좋은 관계를 맺고 있었다"고 했다.
카펠로 감독은 "하루는 라이올라가 말하길 '조심해야 한다. 즐라탄이 골키퍼의 손을 부러뜨릴 수 있다'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답했다. '지금까진, 훈련장 유리창만 깼다'"고 일화를 들려줬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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