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FC서울 주장 기성용(33)이 심장 질환으로 돌연 은퇴한 슈퍼스타 세르히오 아궤로(33)의 은퇴를 안타까워했다.
기성용은 아궤로가 대중 앞에서 은퇴를 발표한 15일, 개인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두 선수가 각각 스완지시티와 맨시티 유니폼을 입고 맞대결하는 사진을 올렸다.
그러고는 다른 멘트없이 눈물 이모티콘을 두 개 올렸다. 아궤로의 은퇴를 안타까워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기성용과 아궤로는 한솥밥을 먹은 적은 없지만, 같은 시대를 공유했다. 기성용은 2012년 셀틱에서 스완지로 이적한 뒤 7시즌 동안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누볐다. 아궤로는 2010년 맨시티에 입단해 11년간 에이스로 활약했다.
기성용은 2012년 10월 28일, 아궤로와 처음으로 맞상대했다. 그로부터 뉴캐슬 유나이티드 소속이던 2018년 9월 2일 맞대결까지 프리미어리그에서만 총 6번 격돌했다. '프리미어리그의 마라도나' '프리미어리그 유일한 월드클래스'로 불리던 아궤로의 진가를 두 눈으로 직접 확인했다.
기성용이 참가한 2007년 U-20 월드컵에서 아궤로는 아르헨티나 대표팀 일원으로 6골을 넣으며 팀을 우승시켰다. 두 선수는 2010년 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격돌했다. 당시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이 이끄는 아르헨티나가 허정무호를 4대1로 꺾었다.
기성용은 2019년 잉글랜드를 떠나 스페인 마요르카에 잠시 몸담은 뒤 지난해 친정팀 서울로 복귀했다. 아궤로가 은퇴식에서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는 걸 지켜보며 멀리서나마 같이 눈물을 흘렸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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