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 하면 떠오르는 키워드 중 하나는 스리백(Back three)이다.
전 소속팀 첼시와 인터밀란에서 스리백 전술을 바탕으로 리그 우승의 성과를 거둔 뒤로 '스리백을 잘 활용하는 지도자'란 이미지가 생겼다. 11월초 성적부진으로 물러난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전 감독 후임으로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뒤로도 스리백을 주전술로 활용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콘테는 스리백만 쓸 줄 아는 감독 아니냐'란 말이 나온다. 콘테 감독에 따르면, 지도자 부임 초기부터 스리백을 고집했던 건 아니다.
콘테 감독은 리버풀전을 앞둔 19일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이탈리아 세리에B에서 처음에는 포백, 4-2-4 전술을 썼다"고 말했다.
콘테 감독은 유벤투스와 이탈리아 대표팀에서 화려한 커리어를 마감한 뒤 이탈리아 2부팀인 아레쪼(2006년, 2007년)와 바리(2007~2009년)를 연속해서 이끌었다.
아탈란타(2009~2010년), 시에나(2010~2011년)를 거쳐 2011년 현역시절 활약한 유벤투스 지휘봉을 잡은 콘테 감독은 "유벤투스와 첼시에서도 초창기에는 4-2-4 또는 4-2-3-1을 활용했다. 그러다 선수 개개인 특성에 따라 포메이션을 바꿔나갔다"고 돌아봤다.
콘테 감독은 "토트넘에 부임했을 때, 해결책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선수 특성을 고려할 땐 스리백이 적합하다고 봤다. 공격과 수비의 균형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콘테 감독 부임 후 리그에서 4경기 연속 무패(3승 1무) 및 3연승을 내달리고 있다. 4경기에서 7골을 넣고 단 1골 실점하며 내용과 결과를 모두 잡았다. 특히 상대보다 더 많이 뛰는 역동적인 축구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콘테 감독은 올시즌 토트넘의 목표가 14년 무관을 끊는 트로피 사냥인지, 리그 탑4 진입인지를 묻는 질문에 "지금은 얘기할 수 없다. 내가 토트넘에 온 이유는 지금의 토트넘과 같이 일을 하고 싶어서"라고 답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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