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국가대표 센터백 김영권이 울산 현대의 유니폼을 입는다.
울산 현대는 19일 '울산이 2022시즌을 위한 첫 영입으로 국가대표 센터백 김영권을 호명하며 더욱 탄탄한 수비 라인을 구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김영권은 2010년 일본 J리그 소속 FC도쿄에서 프로 선수 경력을 시작했다. 이듬해 오미야 아르디자로 이적, 두 시즌 간 활약했다. J리그에서의 경험을 발판 삼아 2012년 7월 중국 슈퍼리그 광저우 에버그란데(현 광저우FC)로 무대를 옮겼다. 김영권은 2017시즌까지 리그 6연패,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2회 우승을 경험했다. 이 밖에도 각종 대회에서의 우승 주역으로 활약하며 본인의 진가를 발휘했다. 이후 감바 오사카로 이적 8년 만에 J리그로 복귀, 세 시즌 동안 총 76경기를 소화하며 팀의 버팀목 역할을 도맡았다.
국가대표팀에서의 활약도 뛰어나다. 김영권은 2008년 20세 이하(U-20) 연령별 대표팀부터 꾸준히 국가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2010년 8월 11일 나이지리와의 친선경기에서 A대표팀 데뷔전을 치르며 이름을 알렸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현재 울산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홍명보 감독의 지도 아래 주전 센터백으로 활했다. 대한민국 축구 역사상 첫 올림픽 메달 획득에 일조했다. 이후 2014년 브라질,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출격했다. 2015년과 2019년에는 아시안컵 무대도 밟았다. 2015년 동아시안컵, 2019년 EAFF 챔피언십 등 태극마크를 달고 A매치 85경기에 나서며 대한민국 대표 센터백으로 자리 잡았다.
김영권은 보기 드문 왼발 센터백이자 영리한 플레이로 수비 조율 및 상대 공격 대처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영권은 상대의 패스 길목을 차단하고 정확한 킥으로 동료에게 공을 넘겨주는 플레이로 팀의 조직적인 측면을 한층 배가시켜 줄 자원이다. 또한 과거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췄던 울산의 주전 센터백 김기희와의 조합, 무엇보다 옛 스승이자 센터백 대선배 홍명보 감독의 지도가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지도 관심사다.
한편, 울산은 2021년 K리그1 총 41실점으로 리그에서 두번째로 적은 골을 내줬다. 이번 김영권의 영입을 통해 내년 K리그1 최소실점 팀을 겨냥한다는 목표다. 김영권은 "선수 경력 기간은 오래됐지만, K리그에서 뛰는 것은 처음이다. K리그에 첫 발을 내딛는 순간을 옛 스승님, 전 동료와 함께할 수 있어서 더 편안하게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 같다. 환영해 주신 팬분들에게 감사드리며 팀의 우승를 향해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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