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K리그 '최고의 외인' 미드필더 오스마르(33)가 내년에도 FC서울에서 뛴다.
K리그의 한 관계자는 19일 "서울이 최근 오스마르와 재계약에 성공했다"고 귀띔했다. 지난해 1년 재계약한 오스마르는 이번에는 기간을 2년 연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천후 미드필더인 오스마르는 2014년 서울에 둥지를 틀었다. 당시 서울의 지휘봉을 잡고 있던 최용수 강원FC 감독은 부리람(태국)에서 공수에 걸쳐 맹활약하는 오스마르에게 매료됐고, 오랜 구애끝에 영입에 성공했다.
그는 2018년 J리그 세레세 오사카 임대 시즌을 제외하고 서울과 7시즌을 함께했다. 지난해를 제외하고 매년 30경기 이상 출전했다. 특히 2015년에는 외국인 필드 선수 최초로 K리그 전경기 풀타임 출전했고, 2016년에는 서울 구단 역사상 최초로 외국인 주장에 선임됐다. 최근 막을 내린 이번 시즌에도 그는 35경기에서 1골-1도움을 기록하며 위기의 늪에 빠진 서울의 잔류를 이끌었다.
팀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으뜸이다. 수비형 미드필더와 중앙 수비수를 모두 소화하는 그는 이견이 없는 최고의 '믿을맨'이다. 안익수 감독이 "오스마르와 내년에 함께 하지 못하면 불행할 것이다"고 말할 정도로 신뢰는 대단하다.
서울 팬들의 사랑도 듬뿍 받고 있다. '종신 계약'을 요구할 정도로 대체불가 외인이다. 내년이면 34세가 되는 외인 선수에게 2년 재계약을 한다는 것에 모든 의미가 담겨있다.
재계약 협상 과정도 순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 감독이 강원 사령탑에 오른 이후 오스마르와의 오랜 관계 때문에 '강원 이적설'도 제기됐지만 '설'에 불과했다. 최 감독은 친정팀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았고, 오스마르도 1년이 아닌 2년 재계약에 만족했다는 후문이다.
스페인 출신인 오스마르는 서울의 역대 외국인 선수 최다 출전 기록도 갈아치울 것으로 기대된다. 그는 서울이 치른 정규리그에서 223경기를 소화했다. 서울의 역대 외국인 선수 중에선 데얀(267경기)과 아디(264경기) 다음으로 출전 경기수가 많다. 부상없이 두 시즌을 소화할 경우 데얀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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