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뭔가 하나가 아쉬웠다. 아쉬운 탄식도 나왔다. 그러나 한 방이 있었다. 결정적 동점골로 모든 아쉬움을 털어냈다. 손흥민(토트넘)이 리그 7호골로 팀의 무승부를 이끌었다.
토트넘은 19일 오후(현지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홈경기에서 2대2로 비겼다.
손흥민은 이 날 경기 선발로 출전했다. 3-5-2 전형에서 해리 케인과 함께 투톱을 맡았다. 손흥민으로서는 14일만의 출격이었다. 5일 노리치시티와의 경기가 마지막이었다. 이후 토트넘은 코로나 19 확산으로 인해 경기를 가지지 못했다. 브라이턴 원정, 스타드렌전, 레스터시티 원정까지 연기됐다. 손흥민도 코로나 19에 확진됐다는 보도도 있었다. 토트넘의 공식 발표는 없었다. 확인할 수 없는 사항이었다.
14일만에 경기에 나선 손흥민은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 최전방에서 날카로운 침투로 뒷공간을 흔들었다. 전반 16분 좋은 찬스가 나왔다. 케인이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다소 긴 감이 있었다. 손흥민은 끝까지 쇄도했다. 몸을 던져 슈팅했다.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손흥민은 도우미 역할도 했다. 전반 30분 토트넘이 역습을 펼쳤다. 3선에서 침투 패스가 들어갔다. 손흥민이 뒷공간을 파고 든 뒤 볼을 잡았다. 터치가 조금 둔탁했다. 수비진이 다 들어왔다. 이 상황에서 손흥민의 시야가 빛났다. 반대편에서 쇄도해 들어오던 델리에게 패스했다. 델리가 구석을 향하는 정확한 슈팅을 때렸다. 알리송이 선방해냈다.
이 날 경기에서 손흥민이 아쉬웠던 점은 볼터치였다. 전반 추가시간 좋은 침투패스가 들어왔다. 손흥민이 제대로 잡아내지 못했다. 후반 9분 케인이 패스가 날카롭게 들어왔다. 손흥민의 발에 감기지 않았다. 관중들 모두 아쉬움의 탄식을 내뱉던 장면이었다.
그러나 손흥민은 역시 한 방이 있었다. 1-2로 토트넘이 지고 있던 후반 29분 동점골을 뽑아냈다. 2선에서 전진패스가 들어갔다. 손흥민과 알리송 골키퍼 사이로 떨어졌다. 손흥민이 날카롭게 쇄도했다. 알리송은 페널티지역을 벗어났다. 클리어링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볼은 알리송 뒤로 흘렀다. 손흥민은 쇄도했다. 텅빈 골문을 향해 왼발로 슈팅, 골을 만들어냈다.
관중들은 모두 일어나 박수를 쳤다. 이전까지 계속 됐던 탄식은 더 이상 나오지 않았다. 손흥민의 토트넘 300번째 경기. 팀을 수렁에서 건져내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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