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뉴욕 메츠 지휘봉을 잡은 벅 쇼월터 감독은 22일(한국시각) 취임식 화상 인터뷰에서 "우리는 혹시 짧아질 수도 있는 스프링캠프에 대비해야 한다. 중요한 문제가 될 것"이라고 했다. 노사단체협상이 결렬돼 락아웃이 진행중인 메이저리그가 내년 2월 스프링캠프 개막까지 정상 가동이 안 될 경우를 염려한 것이다.
스프링캠프는 선수들이 심신에 걸쳐 시즌 준비를 하는 기간이다. 특히 부상 경력이 있는 선수들에게는 굉장히 중요한 시기다. 스프링캠프를 통해 몸을 만들고 시범경기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하기 때문이다.
메츠는 지난달 FA 시장에서 선발투수 최대어 맥스 슈어저를 영입해 최강 로테이션을 구축했다. 현지 언론들은 슈어저, 제이콥 디그롬, 카를로스 카라스코로 이어지는 메츠 1~3선발을 가장 강력한 로테이션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셋 모두 올해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부상을 경험했다.
디그롬은 팔꿈치 부상으로 7월 시즌을 접었고, 카라스코는 햄스트링 및 팔꿈치 부상으로 후반기가 돼서야 합류했다. 카라스코는 시즌 후 결국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기도 했다. 올해 LA 다저스 소속이던 슈어저는 포스트시즌 들어 어깨 부상을 호소하며 리그챔피언십시리즈 6차전 등판 계획을 취소했다.
뉴욕포스트는 이날 '올시즌 디그롬, 슈어저, 카라스코 모두 신체적 결함으로 영향을 받았다'면서 '이 때문에 쇼월터 감독은 내년 스프링캠프가 짧아질 수도 있다는 걸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핵심 선발 3명의 회복 기간, 컨디션을 점검하고 끌어올릴 기간을 충분히 확보할 수 없을 수도 있다는 얘기다.
쇼월터 감독은 인터뷰에서 "선수들, 프런트와는 빠르고 신속하게 소통할 것이다. 그게 우리의 책임이다. 스프링캠프에서 팀을 제대로 준비시키지 못하면 그건 부끄러운 일'이라며 "스프링캠프에서 팔이나 다리, 어깨가 아파 어려움을 겪는다면 시즌 개막을 준비할 충분한 기간을 확보할 수 없는데, 그 기간마저 줄어든다면 정말 힘들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취임식에서 "당장 우승(win now)"을 공식 천명한 쇼월터 감독으로선 선발 3명의 부상 회복 변수를 안고 취임 첫 시즌을 맞아야 하는 셈이다. 락아웃이 얼른 풀려 정상적으로 스프링캠프가 시작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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