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창단 후 최고 성적을 거둔 수원FC가 착실히 2022시즌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
수원FC는 2021시즌을 1부 5위로 마무리했다. 강등 1순위로 꼽혔던 '승격팀'이 만든 작은 기적이었다. 수원FC는 아무도 예상치 못한 승격 후, 지난 겨울 재창단 수준의 변화를 택했다. 박지수 박주호 이영재 양동현 등 국가대표 경력을 가진 검증된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고, 결과적으로 이는 대성공을 거뒀다.
이번 겨울 수원FC의 콘셉트는 '업그레이드'다. 큰 변화 보다 약점인 포지션 보강을 노리고 있다. 가시적 성과도 나왔다. '코리안 메시' 이승우 영입에 성공했다. 지난 몇년간 부침을 겪었지만, 재능 만큼은 최고라는 평가를 받았던 이승우다. 수원FC는 전방에 속도감 있는 공격수 부재로 마무리에 아쉬움을 겪었는데, 이승우의 가세로 보다 역동적인 공격이 가능해졌다. 여기에 '핀란드 현역 국가대표' 우르호 니실라 영입을 통해 중원 강화에도 성공했다. 이외에 왼쪽 윙백, 골키퍼 보강에도 근접했다. 중앙에도 창의적인 미드필더를 한 명 더 보강할 계획이다. 최전방과 센터백도 살펴보고 있지만, 상황을 보며 여유있게 움직인다는 생각이다.
수원FC가 이처럼 조용하며, 내실 있는 겨울을 보낼 수 있는 이유, '라스의 재계약' 때문이다. 라스는 지난 시즌 수원FC 성공의 일등공신이다. 퇴출이 거론될 정도로 계륵으로 평가받았던 라스는 날씨가 더워지며 확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거친 몸싸움과 높이를 앞세운 라스는 단숨에 리그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떠올랐다. 18골로 리그 득점 2위에 오른 라스는 'K리그 베스트11 FW'에도 선정됐다.
수원FC는 중국을 비롯해 타 K리그팀들의 러브콜을 받던 라스와 일찌감치 재계약에 나섰다. 라스는 주저없이 수원FC의 1년 연장안을 받아들였다. 힘든 시기, 자신을 믿어준 수원FC에 대한 감사함의 표시였다. 수원FC는 라스를 잡으며 전체적인 틀을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라스를 중심으로, 그에게 양질의 패스를 내주던 무릴로도 잡았다. 당초 수원FC는 스트라이커 추가 영입을 고려했지만, 라스와 무릴로의 시너지 효과에 높은 점수를 주며 무릴로와 재계약을 했다. 이승우를 영입한 것도 높이와 힘을 커버해줄 수 있는 라스의 존재가 컸다. 착실한 겨울을 보내고 있는 수원FC는 내년에도 공격축구를 펼칠 생각이다. 라스가 있기에 가능한 계획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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