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레알 마드리드 레전드 수비수였던 세르히오 라모스가 개인 통산 27번째 레드카드를 받았다.
레알에서 17년이나 뛰었던 라모스는 이번 시즌 프랑스 리그1 파리생제르맹(PSG)으로 이적했다. 종아리를 다쳐 벤치를 달구던 라모스는 모처럼 출전한 경기에서 퇴장을 당했다. PSG에서 세 번째 경기 만에 레드카드를 수집했다. 팬들은 분노 대신 해탈한 반응을 나타냈다.
라모스는 23일 프랑스 로리앙의 스타드 뒤 무스투아르에서 열린 2021~2022 리그1 FC로리앙과 경기에 후반전 교체 투입됐다.
라모스는 부상 탓에 리그 14라운드까지 결장했다. 11월 29일 15라운드 생테티엔전에 복귀했으나 또 다쳤다. 다시 3주를 쉬었다.
20일 리그컵에서 45분을 소화하며 컨디션을 조율했다. 이번 로리앙전을 통해 리그1 경기에 복귀했다.
하지만 라모스는 단 41분 만에 경고가 누적됐다. 후반 36분 옐로카드를 받고 불과 5분 후 또 옐로카드를 적립하며 카드 색깔은 빨간색으로 바뀌었다.
영국 '더 선'은 '라모스가 부상을 입은 척했지만 주심은 그의 속임수에 넘어가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PSG가 0-1로 끌려가던 상황에 라모스는 자제력을 잃어 팀을 더 어렵게 만들었다.
PSG에게는 다행스럽게도 마우로 이카르디가 해결사로 나섰다. 이카르디는 후반 추가시간에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다. 1대1 무승부로 끝나면서 라모스를 역적 위기에서 구했다.
팬들을 이런 라모스를 향해 분노 대신 조롱의 화살을 쐈다. SNS에서 화제가 된 라모스의 퇴장 영상에는 '세로히오 라모스가 돌아왔다. 그가 잃어버린 시간을 만회하고 있다', '새로운 팀, 여전히 그대로인 라모스', '라모스는 어디에 있든 항상 빨간색을 얻을 것이다'라며 비꼬았다.
라모스는 "여러분은 내가 레알 마드리드에 쏟은 애착과 사랑을 알 것이다. 이제는 PSG를 위해 수비할 차례다. 나는 PSG를 위해 죽을 때까지 싸울 것이다"라 투지를 불태웠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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