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대투수' 양현종이 친정팀 KIA 타이거즈 복귀를 확정했다.
KIA는 24일 양현종과 계약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미국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활약했던 양현종은 귀국 후 친정팀 KIA와 협상에 나서며 KBO리그 복귀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 22일까지 KIA와 네 번의 만남을 가진 양현종은 "조금 더 고민할 시간을 달라"고 요청했고, 이틀 만에 결국 계약에 합의하면서 친정팀 복귀를 확정했다.
지난 10월 초 양현종이 귀국할 때까지만 해도 협상은 빨리 마무리될 것으로 보였다. 구단은 "KIA로 오겠다"는 양현종의 마음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절대적으로 필요한 선수"라는 뜻을 전달했다. 당시 KIA 고위관계자는 이례적으로 양현종과 만나 나눈 대화의 내용을 취재진에게 공개할 정도로 '양현종 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KIA는 '외부 FA' 나성범 잡기는 '투 트랙'으로 진행하면서 양현종을 최우선 순위에 놓고 협상을 이어갔다. 양현종 역시 친정팀 KIA 복귀를 최우선 순위로 두고, 결국 자신의 다짐을 이뤘다.
양현종은 광주동성고를 졸업한 2007년 2차 1라운드로 KIA에 입단한 뒤 2020년까지 통산 147승(95패),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했다.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두 차례 KBO리그 정상에 올랐고, 태극마크를 다는 등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양현종 복귀로 KIA 국내 선발진은 한층 탄탄해지게 됐다. 생애 첫 규정이닝을 소화한 임기영과 '신인왕' 이의리에 양현종이 가세했다. 외인 원투펀치까지 완성된다면 리그 상위권 마운드 구성을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KIA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외야 최대어로 꼽혔던 나성범을 잡았다. 기존 최형우에 나성범까지 더해지면서 중심타선의 무게감을 확 끌어 올렸다. 탄탄한 마운드 구성까지 더해지면서 새 시즌 대권 도전 의지는 더 커지게 될 전망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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