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프랜차이즈 스타 수식어를 포기하는 결정이 쉽지 않았다."
손아섭(33)이 결국 롯데 자이언츠를 떠난다. NC 다이노스는 24일 "외야수 손아섭(33) 선수와 24일 계약했다"라며 "계약기간은 2022년부터 2025년까지 4년이며, 계약금 26억원, 연봉 30억원, 인센티브 8억원으로 총액 64억원 규모"라고 발표했다.
손아섭은 올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다. 양정초-개성중-부산고를 졸업하고 2007년 롯데에 입단했다.
롯데에 입단한 손아섭은 리그를 대표하는 교타자로 활약했다.
2007년 데뷔 후 올해까지 15시즌을 뛰며 통산 타율 3할2푼4리 165홈런 OPS 0.866을 기록했다.
골든글러브 외야수 부문 5회 수상, 9년 연속 200루타, KBO리그 역대 최소경기·최연소 2000안타 기록에서 나타나듯 꾸준함과 정교함을 뽐냈다.
국가대표 경험도 풍부했다. 201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2014년 아시안게임, 2015년 WBSC 프리미어 12 등에서 국가대표로 뛰었다.
부산을 대표하는 야구선수로 성장했지만, 결국 끝까지 롯데와 함께 하지 못했다. NC의 적극적인 영입 의지가 있었고, 손아섭의 행선지는 결국 NC가 됐다.
손아섭도 무거운 마음을 전했다. 손아섭은 "저를 이렇게 성장시켜주고 지금의 손아섭이 있도록 만들어준 롯데 구단과 팬들께도 한없이 감사하고 죄송스러운 마음이다. 내년 유니폼을 입고 시범경기에 들어서기 전까지 자이언츠의 일원이 아니라는 사실이 실감이 나지 않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손아섭은 "NC라는 신흥 명문팀에 입단하게 돼 가슴이 벅차다. 매 시즌 우승에 도전하고자 하는 구단의 강력한 의지에 감동받았다. 사실 자이언츠를 떠나야 한다는 것에 가슴이 아팠고, 프랜차이즈 스타라는 수식어를 포기하는 결정을 하는 것이 정말 쉽지 않았다. 하지만 아직 매우 건강하고 새로운 곳에서 도전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저를 선택해 주고 좋은 대우를 해준 NC 구단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고 이야기했다.
NC 임선남 단장은 "타선의 출루 및 콘택트 능력을 높이고자 하는 구단의 방향성에 비추어 볼 때, 손아섭 선수의 영입이 좋은 선택이라고 판단했다. 선수단에 변화가 많았던 만큼 앞으로 더욱 잘 준비하여 내년 가을야구에 다시 도전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손아섭은 내년 2월 NC의 CAMP 2(NC 스프링캠프) 일정에 맞춰 팀에 합류한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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