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한나래-최지희 조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하나은행 코리아오픈 복식에서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한나래(인천시청)-최지희(NH농협은행)조는 26일 올림픽공원 테니스 실내코트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복식 결승전에서 발렌티니 그람마티고폴루(그리스)-레카 루카 야니(헝가리)조를 게임 스코어 2대0(6-4, 6-4)으로 완파하고 정상의 자리에 섰다.
한나래-최지희 조는 2018년 우승 이후 이 대회 복식 두 번째 우승을 합작해냈다. 3년 만의 다시 차지한 우승. 2004년 대회 창설 촛 해 조윤정-전미라조 우승 이후 한국 선수 조로는 세 번째 우승이기도 하다.
개인 세계랭킹으로는 236위의 한나래, 309위의 최지희가 146위의 그람마티고폴루, 235위의 야니에 밀렸다. 하지만 한나래-최지희 조는 환상의 호흡으로 그람마티고폴루-야니 조를 물리치며 우승상금 6000달러를 받게 됐다. 이번 우승으로 랭킹 포인트 160점씩을 획득, 개인 랭킹도 대폭 상승할 전망이다.
한편, 복식 결승에 앞서 열린 단식 결승전에서는 이번 대회 2번시드를 받은 중국의 주 린(세계랭킹 142위)이 톱시드 프랑스 크리스티나 믈라데노비치(세계랭킹 98위)를 2대0으로 물리쳤다. 이번 대회 탄탄한 경기력으로 결승까지 오른 주 린은 톱시드 믈라데노비치까지 셧아웃 시키며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주 린은 1세트 믈라데노비치에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6-0 게임으로 완벽히 기선을 제압한 뒤, 2세트 6-4로 이기며 경기를 끝냈다. 우승자 주 린은 상금 1만5000달러를 받는다.
한편, 하나은행 코리아오픈은 국내 유일의 WTA 투어대회다. 2004년부터 2019년까지 한 해도 거르지 않고 개최됐지만,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대회가 열리지 않았다. 올해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겨우 실내코트에서 대회를 치르는 등 악조건 여파로 기존 투어보다 등급이 낮은 WTA 125K 시리즈로 열렸다. 대신 올시즌 아시아 지역 유일한 WTA 대회로 자존심을 지켰다. 내년에는 원래 대회가 열리던 9월 투어대회로 복귀할 예정이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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