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FC서울이 박주영과의 결별을 공식 발표했다. 반면 차두리는 유스 강화실장으로 선임돼 더 큰 그림을 그린다.
서울은 28일 박주영과의 결별을 공식, 인정했다. 서울은 "박주영과의 재계약 협상에서 서로의 견해차이를 확인하며 동행에 쉼표를 찍기로 했다"며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박주영에게 지도자로서의 동행을 제안했지만 박주영은 선수 생활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는 의지를 전해왔다"고 밝혔다.
서울과 박주영은 11년간 이어진 박주영과의 동행을 멈춘다. 다만 서울은 "영원한 '레전드'로서의 한치의 소홀함 없는 모든 예우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05년 서울에 입단해 K리그에 신드롬을 일으켰던 박주영은 데뷔 시즌 신인상을 거머쥐며 간판스타로 발돋움했다. 박주영은 2008년 해외로 진출해 AS모나코(프랑스), 아스널(잉글랜드), 셀타 비고(스페인) 등 유럽 빅리그 무대를 누빈 후 2015년 서울로 다시 돌아왔다. 11년간 서울과 함께하며 통산 314경기에 출전, 90골-32도움을 기록했다. 2016년 전북 현대와의 리그 최종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리며 K리그 우승컵을 안긴 장면은 최고의 순간으로 역사에 남았다. 박주영은 지난 15일 이미 개인 SNS을 통해 현역으로 마지막 불꽃을 태우기 위해 서울을 떠난다고 밝힌 바 있다.
오산고 감독을 지낸 차두리는 유스 강화실장을 맡는다. 차 실장은 서울 유스 시스템(오산고, 오산중, U-12)의 기획, 스카우팅, 훈련 프로그램 등의 총괄 책임 업무를 맡게 된다.
그는 "FC서울에서 다시한번 소중한 기회를 주심에 감사드린다. 이번에 새롭게 선임된 능력 있는 지도자분들과 함께 FC서울 유소년 시스템이 K리그 뿐 아니라 한국 축구에서도 선도적인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차 실장은 2015년 FC서울의 주장으로서 팀에 FA컵 우승 트로피를 안기며 성공적인 선수생활을 마무리했다. 은퇴 후 지도자로 변신한 그는 A대표팀 코치를 거쳐 2019년 오산고 감독으로 부임했다. 2년간 오산고를 이끌며 2020년 K리그 주니어 A조 무패 우승, 2021 전국체육대회 우승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한편, 오산고의 새 사령탑에는 전 U-20 국가대표팀 코치 및 서울 이랜드 전력강화부장 출신의 김필종 감독이 선임됐다. 김 감독은 팀에 새로 합류할 서울 출신의 최현태 코치, 기존 유현욱 GK 코치, 정훈기 피지컬코치와 함께 '유스 명문' 오산고의 명성을 이어간다는 각오다. 또 오산중은 윤시호 코치가 새롭게 감독 지휘봉을 잡는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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