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FC서울이 '리빙 레전드' 오스마르(33)를 붙잡은 데 이어 또 다른 FA인 국가대표 라이트백 윤종규(23)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이적시장에 정통한 관계자는 30일 "FC서울이 윤종규와 재계약을 맺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서울은 내부적으로 '꼭 잡아야 할 FA'로 분류된 오스마르, 윤종규를 모두 붙잡는데 성공했다. 서울은 지난 29일 오스마르와 2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을 1년 남겨둔 시즌 초 구단의 재계약 제안을 거절한 윤종규는 지난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어 다른 곳으로 눈을 돌렸다. 제주 유나이티드, 전북 현대를 비롯해 독일 2부의 한 팀이 윤종규 영입에 관심을 나타냈다. 그중 제주와는 어느정도 협상에 진전을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지난시즌 박진섭 전 감독과 9월에 새롭게 부임한 안익수 감독 체제에서 모두 붙박이 측면 수비수로 32경기에 나선 윤종규의 가치를 알아본 서울 구단에서 시즌을 마치고 1년 전보다 더 나은 조건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으면서 상황이 급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종규는 2017년 경남FC에서 프로데뷔해 1년 뒤인 2018년 서울로 이적해 4시즌 동안 활약했다. 어린나이에도 불구하고 2019년부터 많은 경기에 나서며 실력이 일취월장했고,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11월 카타르와의 평가전을 통해 국가대표팀에 데뷔하며 주가를 드높였다.
안 감독은 윤종규의 잠재력을 잘 아는 지도자다. 20세이하 대표 시절 윤종규를 발탁한 바 있다. 윤종규는 안익수 감독의 축구를 뜻하는 '익수볼'식 '포지션 파괴'의 대표적인 예였다. 우측면 수비 포지션과 중원을 활발히 오가며 빌드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상대에게 혼란을 안겼다. 안 감독은 새로운 전술이 제대로 활용되려면 양 풀백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고 봤는데, 신예 이태석과 '옛 제자' 윤종규가 제역할을 톡톡히 해줬다. 다음시즌에도 이러한 모습을 볼 수 있게 되었다.
이로써 서울은 지난시즌 기준 주전 포백 중 2명을 남겨뒀다. 어느정도 틀을 갖춘 상황에서 외인 센터백 영입으로 수비진을 강화할 계획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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