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떠나겠다는 선수, 허락 못한다는 감독.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랄프 랑닉 임시 감독이 골키퍼 딘 헨더슨을 다른 팀으로 보내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하지만 헨더슨이 이에 고마워 눈물을 흘릴 상황이 아니라는 게 문제다.
헨더슨은 지난 시즌 다비드 데 헤아를 제치고 맨유의 넘버1 수문장으로 자리를 잡는 듯 했다. 시즌 종료 후 맨유와 5년 연장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하지만 새 시즌 개막 후 판세가 완전 변했다. 헨더슨이 코로나19에 감염되며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다시 데 헤아가 치고 나왔다. 헨더슨은 다시 백업으로 밀렸고, EFL컵과 챔피언스리그에 단 2번 선발로 출전하는 데 그쳤다.
지난 시즌 주전으로 도약하기 전까지 계속해서 불만을 제기하며 타 팀 이적을 원했던 헨더슨. 같은 상황의 반복이다. 여기에 위고 요리스과 이별을 하려는 토트넘이 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으니, 마음이 더욱 싱숭생숭하다. 헨더슨은 이미 다른 팀으로 이적하기를 열망한다는 자세를 취하고 있고, 현지 보도도 여러차례 나왔다.
하지만 랑닉 감독이 제동을 걸었다. 현지 매체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랑닉 감독이 헨더슨에게 타구단 이적 추진 없이 잔류를 시키겠다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랑닉 감독은 단순한 임시 감독이 아니라, 시즌 종료 후 자문으로 2년간 일하기로 돼있어 그의 의지는 선수단 구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
다만, 헨더슨의 마음이 변할 가능성이 별로 없다는 게 문제다. 헨더슨은 2022 카타르월드컵을 앞두고 대표팀에 합류하기 위해 주전으로 뛸 수 있는 곳을 원하고 있다. 맨유에서 주전으로 뛸 확률이 떨어진다면, 무조건 이적을 추진하겠다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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