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버럭'은 이길 수 하는 것이다."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은 트레이드 마크인 '버럭'을 자제하고 있다. 아직 팀 실력이 선수들을 다그칠 때가 아니란 것이 김 감독의 분석이다.
기업은행은 31일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의 2021~2022시즌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홈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대3으로 셧아웃 패배했다.
이날 기업은행은 1세트에서 13-4로 앞섰지만, 리시브가 흔들리던 도로공사의 조직력과 켈시의 공격력을 막지 못하고 23-25로 내주고 말았다. 이후 2세트와 3세트에는 나란히 15점밖에 따내지 못했다.
경기가 끝난 뒤 김 감독은 "1세트가 아쉬울 것 같다"는 질문에 "이것이 팀 실력이다. 전체적으로 훈련했던 패턴이 갑자기 이상해지면서 공수에서 늘어졌다. 이기고 지는 걸 떠나서 우리가 훈련했던 것을 다하지 못해 아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세트에는 잘 나가다가 한 번 주춤하더니 (김)하경이가 흔들리더라. 하경이도 그런 부분에서 선을 넘어서야하지 않을까"고 설명했다.
이날 부진한 경기력에 대해 "김 감독의 트레이드 마크인 '버럭'이 필요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다그치는 건 이길 수 있을 때 하는 것이다. '버럭'은 선수들에게 조금 더 힘을 불어넣는다. 선수들이 내가 '욱'하는 모습을 봐야 정신차릴 듯하다"며 웃었다.
김 감독은 V리그 사령탑 복귀 이후 4경기에서 승리가 없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현재 리듬이나 전력상 대등한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것만해도 대단하다. 다만 2세트와 3세트에서 무기력하게 넘겨주는 것은 보완해야 조금씩은 좋아지지 않을까"고 전했다.
외국인 공격수 산타나의 몸 상태에 대해선 "30% 정도다. 몸이 안돼 있다. 겨우 힘과 테크닉으로 때린다. 나머지 부분이 안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산타나 스스로 체중을 잘 조절하고 있다. 믿고해봐야 한다. 그래도 2~3kg는 빼야하지 않을까. 무릎 충격이 덜 할 것이다. 다만 한국음식은 잘 먹는다"고 했다. 김천=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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