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삼성생명 이주연은 극적이다.
발목과 허리 복합부상으로 지난 시즌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다. 평균 15분52초를 뛰었고, 22경기 출전이 그쳤다.
2016년 데뷔한 그는 잠재력이 높았다. 단, 실전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기는 시간이 필요했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다.
팀내 식스맨으로 자리잡았지만, 임팩트는 부족했다. 부족한 슈팅력이 발목을 잡았다. 2019~2020시즌 3점슛 성공률은 18.5%, 지난 시즌 22.2%에 불과했다.
활동력이 뛰어나고 볼 핸들링은 괜찮았지만, 슈팅의 문제 때문에 저조한 득점력을 기록했다. 평균 5.5득점이 가장 많은 시즌 평균 득점이었다.
그런데, 완전히 달라졌다.
시즌 전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은 "이주연과 박혜미를 눈여겨 보고 있다"고 했다. 올 시즌 삼성생명은 김한별을 내보냈지만, 로테이션 멤버는 풍부했다. 지난 시즌 우승 주역 신이슬 이명관 뿐만 아니라 김나연 김한비 이수정 이해란 조수아 등 로테이션 멤버가 차고 넘쳤다.
그런데 이주연을 지목했다.
시즌 전 매일 3점슛 500개를 던졌다. 슈팅 폼이 약간 달라졌다. 슈팅 릴리스 시 좀 더 길게 끌고 가는 자세로 바꿨다. 슈팅의 회전과 방향이 좀 더 정확해졌다. 게다가 근육량을 늘리고, 체지방을 줄였다.
부상으로 좋지 않았던 몸상태가 거의 완벽해졌다.
결국 이주연은 비약적으로 좋아졌다. 25경기에서 평균 32분6초를 소화, 평균 10.5득점, 3점슛 성공률 35.7%를 기록하고 있다. 리그 6위의 기록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이주연이 백코트진에서 강력한 수비를 펼치면서도 공격에서 제 역할을 한다는 점이다.
이주연은 "그동안 슛은 타고나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연습을 계속 하니까 뭔가 슈팅 감각이 잡히는 게 있다"고 했다. 그는 "3점슛 뿐만 아니라 미드 레인지 점퍼를 장착시키고 싶다"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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