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썸이 하나원큐를 꺾고 2연패를 마감함과 동시에 시즌 10승(6패) 고지에 올랐다.
BNK는 24일 부천체육관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에서 하나원큐에 74대56으로 승리, 2위 삼성생명과의 승차를 1경기로 줄였다. 반면 하나원큐는 1쿼터 17-17으로 대등하게 맞섰지만, 2쿼터부터 이소희 진 안 등 쌍포에 연속 득점을 내주며 7연패에 빠졌다.
BNK로선 하나원큐가 주전 신지현 양인영 김애나 등이 모두 부상으로 빠지며 낙승이 예상됐지만, 다소 방심한데다 박소희 고서연 등 데뷔 1~2년차에 불과한 신예들의 패기에 밀리며 초반 고전을 면치 못했다. BNK는 2쿼터부터 이날 26득점을 올린 이소희의 내외곽포를 앞세워 리드를 잡았고 이를 끝까지 지켜냈다. 다만 이소희는 13개의 3점포를 쏴 4개밖에 성공시키지 못하며 결코 좋은 슛감은 아니었지만, 진 안이 뒤를 든든히 받쳤다.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예년의 실력을 서서히 되찾고 있는 진 안은 18득점에다 19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 리바운드 싸움에서 48-34의 압승을 이끈 것이 승리의 요인이 됐다. 하지만 한때 시즌 단독 1위의 돌풍을 일으킨 주역 중 하나인 김한별은 최근 부상에서 돌아온 후 이렇다 할 위력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데 이날 경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따라서 이날 경기를 마친 후 3주 가까이 이어지는 올스타전 브레이크 기간 동안 전반기에 의존도가 높았던 주전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주며 다시 공수 팀워크를 다질 것으로 보인다.
하나원큐는 또 다시 돌파구를 찾지 못하며 1승 15패, 승률 6푼3리라는 처참한 성적으로 전반기를 마쳤다. 현재로선 역대 리그 최악의 성적까지도 우려된다. 다만 이날 양 팀 통틀어 최다이자 본인 역대 최다인 27득점을 올린 박소희, 그리고 아직 채 고등학교도 졸업하지 않은 1년차 신예 고서연이 이날 풀타임에 가까운 시간을 뛰며 13득점에 7어시스트, 7리바운드로 맹활약을 한 것은 그나마 위안거리가 됐다.
후반기에 신지현이 복귀를 하고, 올 시즌 상당한 가능성을 보이고 있는 정예림에다 박소희 고서연 등이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며 전력에 보탬이 될 경우 시즌 최하위를 벗어나긴 힘들더라도 적어도 전반기보다는 나은 플레이와 성적을 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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