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갑작스러운 감독 사퇴 배경은?
흥국생명 권순찬 감독이 갑작스럽게 자리에서 물러난다. 2일 언론 보도를 통해 흥국생명 권순찬 감독이 사퇴한다는 이야기가 나왔고, 구단이 이를 확인했다. 권순찬 감독 뿐만 아니라 김여일 단장도 팀을 떠나게 됐다.
다소 충격적인 사건이다. 흥국생명은 지난 시즌 종료 후 계약 기간이 끝난 박미희 감독의 후임으로 권순찬 감독을 택했다. 그리고 흥국생명은 올 시즌 우승에 도전해볼 수 있을만큼 좋은 성적을 기록 중이다. 1일 기준으로 14승4패 승점42점으로 현대건설에 이어 2위를 기록 중이다. 김연경의 복귀로 흥행 성적도 남녀부 통틀어 1위고, 팀 성적 역시 유일하게 역전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전력이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갑자기 감독, 단장 사퇴는 상당히 의아한 일이다. 권 감독은 지휘봉을 잡은지 약 8개월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흥국생명은 2일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임형준 구단주는 '단이 가고자 하는 방향과 부합 하지 않아 부득이하게 권순찬 감독과 헤어지기로 결정했으며, 단장도 동반 사퇴키로 결정하였습니다. 핑크스파이더스를 사랑해주시는 팬 여러분들게 심려를 끼쳐 죄송합니다. 지금까지 팀을 이끌어온 권순찬 감독께는 감사드립니다'"라고 입장을 발표했다.
사실상의 경질인데, 구체적인 배경은 설명되지 않았다. 한 구단 관계자는 "오늘(2일) 아침 통보가 된 것 같다"면서 자세한 사퇴 배경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권순찬 감독도 연락이 닿지 않았다.
흥국생명은 당분간 이영수 수석코치가 감독 대행체제로 지휘봉을 잡고, 권순찬 감독은 고문으로 자리를 옮긴다. 공석이 된 단장 자리는 조만간 인사가 날 전망이다.
선수단 동요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흥국생명은 오는 5일 GS칼텍스와 인천 홈 경기를 치른다. 팀 성적이 좋은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감독 사퇴라는 돌발 변수가 발생했기 때문에 분위기가 뒤숭숭할 수밖에 없다. 권순찬 감독 사퇴 미스터리.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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