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 핫스퍼 손흥민이 마스크를 벗었다. 영국 언론도 손흥민이 마스크를 벗어 던진 순간을 관심있게 조명했다.
손흥민은 1일(한국시각) 홈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프리미어리그 아스톤빌라전에 안면 보호 마스크를 착용하고 출전했다. 손흥민은 전반 19분 경 공을 빼앗긴 뒤 마스크를 직접 벗었다.
영국 언론 '풋볼런던'은 '손흥민은 공 소유권을 잃었다. 좌절감과 함께 마스크를 경기장 밖으로 던졌다'라고 묘사했다. '데일리메일'은 '공을 잃고 답답한 마음에 마스크를 벗어 던졌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해 11월 챔피언스리그 마르세유와 경기 도중 상대 선수와 충돌했다. 왼쪽 눈 밑 부분을 다쳤다. 수술까지 받은 뒤 마스크를 착용해 얼굴을 보호했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은 2022년 마지막 두 달 동안 안면 마스크를 착용했다. 월드컵 직전에 부상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대표팀에 합류했다. 조별리그에서 포르투갈전 황희찬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16강 진출에 도움을 줬다'라고 설명했다.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온 손흥민은 12월 26일 브렌트포드전도 마스크를 낀 채 뛰었다.
손흥민은 월드컵 4경기를 포함해 프리미어리그 2경기까지 마스크를 착용하고 나선 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시야 방해와 불편한 느낌 탓에 제 기량을 발휘하기 어려웠을 것으로 예상된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침묵 속에 아스톤빌라전 0대2로 패배했다.
토트넘은 9승 3무 5패 승점 30점에 머물며 5위로 추락했다. 토트넘보다 1경기를 덜 치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승점 32점으로 4위를 탈환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출발이 좋았다. 10경기까지 7승 2무 1패 승점 23점을 쌓았다. 이는 토트넘 역사상 10경기 최대 승점이다. 그러나 이후 7경기에서 승점 7점을 추가하는 데 그친 것이다. 최근 10경기 연속 선제골을 허용할 정도로 수비 집중력도 떨어졌다.
토트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아스톤빌라전에서 패배한 뒤 "토트넘에 대한 기대치가 너무 높다. 잘해야 4위인 팀이다"라며 현실을 냉정하게 진단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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