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승리 DNA' 이명주(33)가 꼽은 인천 유나이티드의 새 동력이 있다. 외국인 선수 폴-조제 음포쿠(31)다.
조성환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새 시즌을 앞두고 유럽 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공격수 음포쿠를 영입했다. 음포쿠는 2004년 벨기에 스탕타르 리에주 유소년팀에서 축구를 시작했다. 2008년 토트넘에 입단하며 성인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다만, 토트넘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르지는 못했다. 그는 레이턴 오리엔트(잉글랜드), 칼리아리, 키에보 베로나(이상 이탈리아), 파나티나이코스(그리스), 알 와흐다(아랍에미리트) 등 여러 나라 클럽에서 활약하며 경험을 쌓았다.
이명주는 그 누구보다 음포쿠의 합류가 반갑다. 둘은 과거 알 와흐다에서 호흡을 맞췄던 경험이 있다. 이명주는 음포쿠의 합류에 미소부터 지었다. 그는 지난달 인천 축구센터(클럽하우스) 개관식에서 "음포쿠는 적응을 다 했다. 도와줄 게 따로 없다. 한라산 등반하면서도 노래를 불렀다. 'Everything is okay'라고 했다. 괜찮을거라고,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며 웃었다.
그는 "음포쿠가 인천의 관심을 받았다는 말을 했다. 그래서 감독님과 (어떤 선수인지) 얘기를 했다. 음포쿠와 함께 뛸 때 경기장에서 시너지를 봤다. 그때 그 좋은 느낌 덕분에 (나를) 좋게 평가해준 것 같다. 음포쿠는 긍정 바이러스다. 엄청 긍정적이다. 긍정적인 부분을 팀에 가져올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했다.
이명주는 지난 시즌 인천의 '승리 DNA'로 활약했다. 그는 2022시즌을 앞두고 알 와흐다를 떠나 인천에 깜짝 합류했다. 이명주는 '하나원큐 K리그1 2022' 33경기에서 4골-5도움을 기록했다. 인천 중원의 핵심으로 경기를 조율했다. 그라운드 밖에서도 베테랑으로서 동료들을 챙겼다. 인천은 2022년 역사상 최고 성적을 냈다. 4위를 기록하며 창단 첫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티켓을 거머쥐었다.
그는 2023년 더 큰 꿈을 꾼다. 이명주는 "인천에 와서 성적이 좋았다. 축구센터도 생겨서 운이 좋다. 이제는 현재 인천에 있는 선수, 앞으로 인천에 올 미래의 선수, 유소년 선수들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 좋은 부분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명주는 3일 태국 치앙마이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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