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지아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영면에 든 '축구황제' 펠레의 장례식장에서 한 행동과 발언이 때아닌 논란을 일으켰다.
인판티노 회장은 3일(현지시각) 펠레의 친정팀인 브라질 산투스 클럽 경기장에 마련된 펠레 장례식에 참석해 관 앞에서 전직 브라질 대표 선수들, 펠레 가족들과 셀피를 찍었다.
'스카이'에 따르면, 이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관 앞에서 웃으며 셀피를 찍는 FIFA 회장"이라고 격분하며 비난을 퍼부었다. "무례하다", "이건 브라질 국민에 대한 모독", "블래터 전 회장보다 50배는 더 최악", "자기 PR을 하려고 간 건가" "인판티노가 인판티노했네"라고 반응했다. 심지어 "즉각 체포해야 한다"고 주장한 팬도 있었다.
인판티노 회장은 논란이 확산되자 개인 인스타그램을 열어 "속상하다. 펠레의 옛 팀원들과 가족들이 같이 사진을 찍어도 되느냐고 물어서 동의한 것일 뿐이다. 그들은 사진을 같이 찍고 싶은데 어떻게 할지를 몰라했고, 그래서 그들 중 한 명의 전화기로 사진을 찍었다"고 반론했다.
이어 "나는 펠레를 존경하기 때문에 어떠한 무례한 일을 결코하지 않았다. 잘 알지도 못하고 말한 사람들은 자신들이 틀렸다는 걸 인정하고 바로 잡을 수 있는 용기를 가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인판티노 회장이 이날 한 발언도 도마 위에 올랐다. 인판티노 회장은 "펠레는 영원하다. 세계적인 축구 아이콘이다. 미래 세대는 펠레가 누구인지 알고 기억해야 한다"며, 211개 회원국에 펠레의 이름을 딴 경기장을 지을 것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 타임스'는 "인판티노 회장의 주장은 아르헨티나 팬들로부터 조롱을 받았다"며, 아르헨티나 축구팬들 사이에서 가장 유명한 응원가인 '마라도나가 펠레보다 위대하다'를 소개했다.
역대 최고의 축구선수로 평가받는 펠레, 풀네임 에드손 아란테스 두 나시멘토는 대장암 투병 끝에 지난해 12월 30일 82세 일기로 사망했다. 그는 산투스 경기장이 내려다보이는 에큐메니칼 메모리얼 네크로폴리스 묘지에 묻혔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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