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이 활짝 웃었다. 오래 기다린 '찰칵' 세리머니를 펼쳐 보였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5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원정 경기에서 ~ 승리했다. 토트넘(승점 33)은 세 경기 만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4위 맨유(승점 35)를 추격했다.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토트넘은 앞선 17경기에서 9승3무5패(승점 30)를 기록하며 5위에 랭크돼 있다. 월드컵 휴식기 이후 치른 두 경기에서 1무1패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무엇보다 수비에서 크게 휘청이는 모습이다. 토트넘은 리그 7경기, 공식전 10경기 연속 선제 실점했다. 또한, 1988년 이후 35년 만에 정규리그에서 7경기 연속으로 2실점 했다. 올 시즌 개막 10경기에서 7승2무1패(승점 23)를 기록하며 펄펄 날던 것과 비교된다.
손흥민의 활약이 절실한 상황이다. 손흥민은 지난해 9월 레스터시티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한 이후 리그 경기에선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다. 그는 올 시즌 리그 3골-2도움 중이다. 손흥민은 지난해 11월 마르세유와 유럽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서 안와 골절상을 당해 줄곧 검은색 안면 보호 마스크를 착용하고 뛰었다. 손흥민은 직전 애스턴 빌라와의 대결에서 경기 중 마스크를 벗어 던지고 뛰는 투혼을 발휘하기도 했다.
이날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동료들의 움직임을 살피며 호시탐탐 기회를 노렸다.
결정적 기회는 후반 21분 찾아왔다. 그는 상대 뒷공간이 열린 사이를 놓치지 않았다. 엄청난 스피드로 상대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만들었다. 하지만 그의 슈팅은 크리스탈 팰리스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아쉬움을 남겼다.
포기는 없었다. 손흥민은 2분 뒤 맷 도허티의 득점을 도왔다. 자신에게 상대 수비가 쏠리자 도허티를 향해 살짝 볼을 빼줬다.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도허티는 올 시즌 1호골을 기록했다.
동료의 득점을 도운 손흥민은 후반 27분 강력한 중거리포로 상대 골문을 뚫었다. 리그 9경기 만의 환호였다. 손흥민은 마스크를 벗어 던지며 환하게 웃었다. 올 선발로 나온 경기에서 첫 득점이었다. 그는 리그 선발 200번째 경기에서 자축포를 쏘아 올렸다. 특히 손흥민은 이날 득점으로 리그 97번째 득점을 완성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테디 셰링엄과 함께 구단 최다 득점 2위에 랭크됐다.
경기 뒤 유럽 축구 통계전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8.3점을 부여했다. 케인(9.3점)-도허티(8.6점)에 이은 전체 3위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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