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천하의 호날두도 세월의 흐름을 거스를 수 없었다.
사실상 커리어의 마지막 팀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알나스르를 택한 '왕년의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의 씁쓸한 말년은 축구게임 '레이팅'에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호날두는 'EA스포츠'의 인기 축구게임 'FIFA23'에서 오버롤 레이팅(Overall rating) 88점을 받았다. 이는 호날두가 맨유 1기 시절 세계적인 선수로 발돋움하기 시작한 2007년 이후 최저 레이팅이다. 호날두는 2011년 이후 줄곧 90점대를 유지하다 12년만에 처음으로 80점대로 추락했다. 지난해 급격히 쇠퇴한 기량과 비유럽권 이적 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세부적으론 한때 호날두의 전매특허였던 드리블 수치가 84점에서 81점, 스태미너가 74점에서 70점으로 각각 줄었다.
호날두는 2022년 카타르월드컵 기간에 맨유와 계약을 해지하고 월드컵 종료 후 알나스르와 깜짝 계약을 맺었다. 2025년 6월까지 연간 2억 유로(약 2670억원)를 받는 조건이다. 호날두는 지난 3일 입단 기자회견에서 "나는 유럽에서 모든 기록을 깼다. 유럽에서 내가 할 일은 끝났다"며 "내 계약이 유니크한 건 내가 유니크한 선수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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