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브리안 힐(21)에 대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평가는 물음표였다.
스페인 출신의 힐은 지난해 11월 지휘봉을 잡은 콘테 감독에 앞서 8월 토트넘에 둥지를 틀었다. 콘테 감독은 힐의 약한 피지컬이 불만이었다. 결국 그는 1월 발렌시아로 임대를 떠났다.
힐은 올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에 복귀했다. 변한 것은 없었다. 그는 여전히 토트넘에서 설자리가 없었다. 반전은 새해 일어났다. 히샬리송, 루카스 모우라, 데얀 쿨루셉스키가 부상으로 한꺼번에 전력에서 이탈했다. 콘테 감독은 선택지가 없었다.
힐은 1일(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애스턴 빌라전, 5일 크리스탈 팰리스전에 이어 7일 FA컵 포스머스전 등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스리톱에서 손흥민, 해리 케인과 호흡했다.
터닝포인트였다. 크리스탈 팰리스전이 압권이었다. 그는 후반 3분 케인 첫 골의 발판을 마련한 데 이어 5분 뒤에는 케인의 두 번째 골을 어시스트했다. 올 시즌 첫 공격포인트였다.
콘테 감독도 비로소 힐을 인정했다. 그는 "힐은 축구를 하기 위해 태어났다. 축구에 대한 이해도가 빠르며 영리하고 지능적이다"며 "지난 시즌에 비해 피지컬적으로도 많이 발전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힐은 맨시티의 베르나르두 실바와 정말 비슷한 유형"이라고 엄지를 세웠다.
그리고 "리그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어린 선수들을 임대로 보내고 싶지 않다. 우리는 챔피언스리그와 FA컵도 병행해야 한다. 어린 선수들이 3개 대회에 맞설 수 있도록 여기에 남아있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힐은 여전히 1월 임대 가능성이 남아있다. 힐이 이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그는 '풋볼런던'을 통해 "변한 것은 없다. 나는 미래가 아닌 현재에만 집중한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지만 기회가 생기면 잘 활용해야 한다"고 담담하게 얘기했다.
힐은 또 "결국 모든 사람은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 지금은 더 많은 기회가 오고 있다. 이 순간이 오기까지 많이 노력했다. 이곳에서 계속 머물면서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콘테 감독이 베르나르두 실바와 비교한 것에 대해선 "실바는 환상적이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다른 레벨에 있는 선수와 비교한 것에 감사하다"며 "하지만 콘테 감독은 경기에 대해 전반적인 말은 하지만 나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한 것은 없다. 내가 이런 기회를 얻었을 때 잘 뛸 수 있다는 믿음을 보여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의문부호인 피지컬에 대해서도 "하룻밤 사이에 달라질 수 없다. 매일 더 나아지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시간이 걸린다. 여전히 어렵지만 몸무게는 조금씩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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