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첼시가 또 감독 교체설에 휩싸였다. 첼시는 이미 시즌이 시작하자마자 토마스 투헬 감독을 경질했다. 그레이엄 포터 신임 감독을 선임하고 20경기도 치르지 않았다. 포터까지 자르면 한 시즌에 세 번째 감독을 보는 것이다.
영국 언론 '더 선'은 11일(한국시각) '포터가 경질되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가 새로운 감독이 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더 선은 '포터는 최근 7경기에서 단 1승이다. 충격적인 기록이다. 스탬포드 브릿지(첼시 홈구장)에서 엄청난 압박이 시작됐다. 포체티노는 첼시의 전화를 받으면 기꺼이 그 자리를 물려받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올 시즌 첼시가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오로지 감독만 탓하기는 어려운 흐름이다. 지난해 첼시를 인수한 구단주 토드 보엘리가 깊게 연관됐다. 보엘리는 부임 직후 전임 투헬 감독과 선수단 구성 문제를 두고 마찰을 일으켰다.
보엘리는 미국의 자본가다. 훨씬 자본주의 적으로 클럽을 바라본다. 보엘리는 마케팅 효과 증대를 위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영입하려고 시도했다. 미국에서는 올스타전을 열어 하루 이틀 만에 수백만 달러를 벌어들이는데 영국에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투헬은 호날두 영입에 반대했다. 공교롭게 시즌 첫 1개월 성적도 별로였다. 보엘리는 기다렸다는 듯이 투헬을 내쳤다. 전문가들은 시즌 초반 새로운 스쿼드로 정비 기간이 필요한데 경질은 시기가 너무 빨랐다고 평가했다. 호날두 건을 두고 마찰을 빚었던 것이 근본적인 원인으로 지목됐다.
보엘리는 이후 단장 역할을 겸했다. 선수단 운영에 꽤 깊이 관여했다. 포터 감독은 부임 직후에 반짝 효과를 봤으나 줄곧 내리막이다. 최근 9경기에서 2승 1무 6패다. 프리미어리그 중간 순위 10위(17경기 승점 25점)다. 이대로라면 TOP4는 커녕 유로파리그 진출권도 따내기 쉽지 않다.
더 선은 포터의 수명이 이번 달까지라고 봤다. 1월 안에 반전을 보여주지 못하면 포터도 경질을 피하지 못할 것이다. 또한 당장 13일 풀럼전에 패배한다면 즉시 감독직을 빼앗길 가능성도 높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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