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맨체스터 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 특별 전술을 구상했다고 도발했다.
영국 언론 '익스프레스'는 11일(한국시각)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체스터 더비를 앞두고 전술적인 광기를 암시했다. 터무니없는(ridiculous) 생각을 했다'라고 보도했다.
과르디올라가 정공법을 차선책으로 둔 이유는 여러가지 상황 때문이다.
일단 맨시티는 6일 동안 3경기를 소화하는 지옥 일정이다. 지난 9일 FA컵 첼시전, 12일 리그컵 사우샘프턴전, 그리고 14일 맨유와 프리미어리그 라이벌전이다.
맨유도 FA컵과 리그컵에 참여 중이지만 일정이 맨시티보단 한결 낫다. 맨유는 7일 FA컵 에버튼전, 11일 리그컵 찰턴전에서 승리했다.
게다가 맨유는 최근 공식전 8연승으로 무서운 상승세다. 신임 에릭 텐하흐 감독이 마커스 래쉬포드, 안토니 등 젊은 선수들을 주축으로 리빌딩을 제대로 해내고 있다는 평가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첼시를 상대로 많은 변화를 줬다. 일부 선수들이 경기 후 얼마나 피곤한지 봤다. 몇 가지 생각이 있다. 맨유를 상대로 조금 터무니없는 전술을 떠올려 봤다. 다만 아직 맨유의 마지막 경기를 보지 못했다. 이것을 보고 결정하겠다"라며 말을 아꼈다.
익스프레스는 '과르디올라는 2020년 1월 리그컵 준결승 1차전에서 스트라이커를 세우지 않고 맨유를 이겼다. 물론 과르디올라의 실험이 항상 성공하지는 않는다. 가장 유명한 사례는 3년 전 챔피언스리그 8강 리옹전 때 제로톱이 역효과를 냈다. 2021년에는 첼시를 상대로 수비형 미드필더 없이 경기했다가 패배했다'라고 설명했다.
과르디올라도 이를 인정했다.
과르디올라는 "나는 지나치게 생각이 많다. 어리석은 전술을 만드는 것을 좋아한다. 이기면 좋지만 지면 다 내 책임이다"라며 결과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더비는 두 팀에게 모두 중요하다. 맨시티는 17경기 승점 39점으로 2위다. 1위 아스날과 승점 5점 차이다. 더 벌어지면 추격이 힘들다. 맨유는 승점 17경기 승점 35점으로 4위를 간신히 사수하고 있다. 5위 토트넘 핫스퍼와 승점 불과 2점 차이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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