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내가 팀이 이기는데 더 보탬이 돼야하는데…블로킹도 좋지만 공격을 더 해줘야한다."
시즌 첫 인터뷰에 임하는 최민호(35)는 복잡한 속내를 숨기지 않았다.
현대캐피탈은 1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전에서 세트스코어 3대1로 승리했다.
최민호는 "시즌 첫 인터뷰다. 1년에 한번 있는 날이다. 이제 내년에 뵐 것 같다"며 웃었다.
9블록은 최민호의 개인 최다 기록이다. 2019년 11월 5일 OK저축은행전에서 기록했던 개인 기록(8개)을 새로 썼다.
최민호는 "우리팀이 사이드 블로킹이 높다보니 돌려치는게 나한테 떨어진 것 같다"며 겸손하게 답했다. 이어 "(황)택의가 들어오면서 볼의 코스가 바뀌었는데, 그 반대편 돌리는 볼이 나한테 많이 걸렸다"고 덧붙였다.
"오레올이 블로킹이 워낙 좋으니까, 비예나가 두번 걸린 효과가 컸던 것 같다. 이제 나도 체력이 많이 달리는 나이다. 아직 팀에 도움이 되고 싶은데…"
스킨십을 강조하는 최태웅 감독에 대해서는 "많이 변하셨다. 요즘은 선수들하고 파이팅도 많이 하고 감정표현도 늘었다. 전엔 과묵하셨는데, 젊은 선수가 많다보니 노력하시는 것 같다"며 웃었다.
팀내 넘버4다. 45세인 여오현을 제외하고, 문성민 박상하와 함께 몰려다니는 고참 3인방이라고. 반면 그는 이현승-김명관이라는 젊은 세터와 호흡을 맞추는 입장이다. 그는 "고참인 내가 더 처리해줘야하는데 미안하다. 선수들이 나 때문에 주눅드는 것 같다"며 속상함을 드러냈다.
2시즌의 암흑기를 거쳐 우승에 도전하는 시즌이다. 최민호는 "함께 우승을 해본 오레올이 돌아오면서 시너지 효과가 있다. 자신감이 붙었다. 오레올과는 서로 의지하는 사이"라고 강조했다.
"우선 한경기 한경기 최선을 다해 승수를 쌓겠다. 올해 대한항공전 4전4패인데, 5-6라운드엔 이기고 싶다. 옛날 우승하던 시절의 현대캐피탈로 돌려놓고자 한다."
천안=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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