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수원 삼성이 외국인 공격수 '잔혹사'를 끊어낼 수 있을까.
이병근 감독이 이끄는 수원 삼성은 2023시즌을 앞두고 외국인 공격 라인에 변화를 줬다. 최근 브라질 출신 공격형 미드필더 바사니(26)를 피게이렌시FC에서 임대 영입했다. 기간은 1년이다.
바사니는 2015년 이투아누(브라질)에서 데뷔해 프로 154경기에 출전했다. 34골-2도움을 기록했다. 멕시코, 벨기에 리그도 거친 경험이 있다. 구단은 '바사니는 왼발잡이 미드필더로 저돌적인 공격 경합과 드리블, 슛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2선에서 상대 문전으로 쇄도하며 기회를 창출하는 움직임이 강점'이라고 했다.
수원의 유니폼을 입은 바사니는 "아름다운 역사를 지닌 수원의 일원이 돼 매우 기쁘다. 팬들 모두와 함께 멋진 순간을 만들고 싶다. 최고의 시즌을 만들기 위해 (경남) 거제에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곧 빅버드(수원의 홈 구장)에서 보고 싶다"고 말했다.
수원은 앞서 지난 시즌 K리그2(2부 리그)에서 도움왕을 차지한 아코스티(32)를 영입했다. 아코스티는 K리그에서 '검증된' 외국인 선수다. 그는 2020년부터 FC안양에서 뛰었다. 지난 세 시즌 동안 K리그 통산 70경기에서 20골-12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K리그2에서 도움 11개를 기록하며 '도움왕'에 올랐다.
수원은 지난 시즌 최악을 경험했다. '하나원큐 K리그1 2022' 10위를 기록했다. 창단 후 처음으로 승강 플레이오프(PO) 나락으로 추락했다. 수원은 처절한 싸움 끝 K리그1 무대에 잔류했다.
지난 시즌 부진의 이유를 한두가지로 설명할 수는 없다. 하지만 빼놓을 수 없는 이유 중 하나는 외국인 공격수의 부진이다. 야심차게 영입한 그로닝은 리그 14경기에서 단 하나의 공격포인트도 기록하지 못했다. 일찌감치 짐을 쌌다. 2019년 이후 3년 만에 돌아온 사리치도 정규 리그 28경기에서 3골-2도움에 머물렀다. 마나부도 정규리그 18경기 1골-3도움에 그쳤다.
수원의 외국인 공격수 아쉬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니콜라오(2021년 17경기 1골), 안토니스(2020년 16경기, 2021년 4경기), 크르피치(2020년 13경기 2골-1도움) 등이 씁쓸하게 돌아섰다. 코로나19 시대 외국인 공격수 진영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자존심을 구긴 수원이 이번에는 웃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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