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우리 군인들과 희생자, 방위병 등을 돕는 데 쓰겠다."
우크라이나 프로축구 샤흐타르 도네츠크 구단이 간판 스타 미하일로 무드리크를 첼시로 이적시키며 벌어들인 막대한 수입의 일부를 우크라이나 전쟁 희생자와 군인들을 돕는 데 쾌척하겠다고 밝혔다. 자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의 참사를 외면할 수 없다는 구단주의 결단이었다.
영국 대중매체 데일리스타는 16일(한국시각) '샤흐타르 구단이 첼시로 무드리크를 이적시키며 벌어들인 8800만파운드(약 1332억원)의 일부를 우크라이나 전쟁을 위해 기부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무드리크는 이날 첼시로 이적했다. 총액 중에서 6200만파운드는 기본 보장이고, 2600만파운드는 옵션이다.
무드리크의 이적 사실 자체로도 화제인데, 샤흐타르 구단의 이후 행보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리나트 아흐메토프 샤흐타르 구단주는 이적료 수입 중 약 25%를 기부한다고 밝혔다. 기부 대상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자국민과 러시아군에 맞서 싸우고 있는 군인들이다.
아흐메토프 구단주는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 의한 부당하고 끔찍한 전쟁을 하고 있다. 하지만 나는 우리가 이길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 "승리의 날을 더 가깝게 만들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해야 한다"며 기부 이유를 밝혔다.
기부 액수는 2500만달러다. 아흐메토프 구단주는 "이 돈은 다양한 방면으로 사용될 것이다. 의료 지원과 심리적 지원 등 다양한 요청을 충족시킬 수 있는 곳에 사용될 것이다. 투명성을 보장하기 위해 전문적인 독립 지원 팀을 만들어 전장의 수비대와 가족들, 돌봄 제공자, 자원봉사자들을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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