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아스날은 우승하지 못할 것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설적인 센터백 출신 축구전문가 게리 네빌이 예언했다. 그러자 아스날 광팬으로 널리 알려진 영국 방송인 피어스 모건이 발끈했다. 모건은 SNS를 통해 내기를 공개적으로 제안했다. 5000파운드(약 750만원) 내기다.
네빌이 먼저 도발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더 선이 16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 네빌은 "아스날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하지 못할 것이다. 맨체스터 시티가 우승할 것이다. 2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라고 생각한다"라며 매우 파격적인 예측을 내놓았다.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가 반환점을 돈 현재 아스날은 단독 선두다. 18경기 승점 47점이다.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39점)를 승점 8점 차이로 앞선다. 맨유는 승점 38점으로 4위다.
맨시티는 지난 5시즌 중 4회 우승했다. 네빌이 맨시티의 저력을 높이 평가한 점은 어느정도 설득력을 갖는다. 그러나 맨유까지 아스날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설 것이라는 예측은 근거가 부족하다. 아스날 팬들을 자극하기에는 충분하다.
역시나 대표적인 아스날 팬인 모건이 즉각적으로 반응했다.
모건은 SNS에 "네빌, 말로만 떠들지 말아라. 아스날이 맨유보다 높은 순위로 이번 시즌을 마친다는 쪽에 5000파운드(약 750만원)를 걸겠다. 이 돈은 기부하는 것이다"라며 승부를 걸었다.
네빌도 SNS를 애용하기 때문에 이를 보지 못했을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네빌은 반응하지 않았다.
물론 공은 둥글다. 시즌은 아직도 절반이 남았다. 맨유는 공식전 8연승 중이다. 아스날은 이번 시즌 단 1패다. 이 1패를 선사한 주인공이 바로 맨유다. 아스날은 맨시티와 맞대결도 2경기나 남았다. 아스날도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다만 네빌은 아스날이 추락할만한 배경이나 원인을 정확히 진단하지 않았다.
네빌은 "맨시티는 언젠가 치고 올라온다. 아스날이 지금처럼 계속 잘할 수 있을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아스날이 3경기에서 2무 1패 정도를 한다면 리드는 금방 사라질 것"이라며 막연하게 내다봤을 뿐이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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