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김민재 영입은 도박이었다. 그러나 쿨리발리의 이적을 후회하지 않게 만들고 있다."
크리스티아누 지운톨리 나폴리 단장의 평가다.
지운톨리 단장은 17일(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매체 'zon'과의 인터뷰에서 올 시즌 나폴리의 세리에 A 단독 선두 질주에 대한 4가지 원동력을 꼽았다. 그 중 단연 첫 번째는 김민재 영입이었다.
지운톨리 단장은 "쿨리발리를 세미 무명의 한국인 선수 김민재로 교체한 건 분명 도박이었다. 그러나 김민재는 쿨리발리 이적을 후회하지 않게 만들고 있고, 확실하게 수준 높은 경기력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지운톨리 단장은 지난해 여름 첼시 이적이 성사된 센터백 칼리두 쿨리발리의 대체자를 찾기 위해 노력했다. 이 과정에서 3년 전부터 관심있게 지켜본 튀르키예 페네르바체 소속 김민재 영입을 고심했다. "엄청난 집중력과 스피드에 놀랐다"며 김민재 영입 비화를 밝히긴 했지만, 유럽에서 한 시즌밖에 소화하지 않은 아시아 출신 선수, 그것도 중앙 수비수를 영입한다는 건 유럽 팀 입장에서 모험이 아닐 수 없었다.
하지만 지운톨리 단장은 도전을 택했다. 1810만유로(약 242억원)를 페네르바체에 지불하고 김민재를 품었다. 김민재와 함께 모험을 건 또 한 명의 선수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였다. 김민재보다 저렴한 1000만유로에 루빈 카잔에서 데려왔다.
지운톨리 단장의 눈은 정확했다. 김민재는 지난해 8월 16일 베로나와의 세리에 A 데뷔전부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공격수를 능가하는 빠른 스피드로 상대 공격수들을 지워냈다. 경기를 치르면 치를수록 쿨리발리의 빈 자리가 느껴지지 않았다. 또 공격적인 빌드업과 제공권 장악 등 월드 클래스 기량을 뽐내며 그야말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김민재는 맨유, 리버풀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영입 1순위에 올라있다.
덕분에 지운톨리 단장의 가치도 올라갔다. 이탈리아 매체 'JFC뉴스'에 따르면, 세리에 A 명문 유벤투스가 지운톨리 단장 영입을 노리고 있다. 이 매체는 "나폴리는 지난 10년 동안 훌륭한 영입을 해왔고 최근 크바라차헬리아와 김민재, 잠보 앙귀사가 대표적인 예"라고 설명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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